포트폴리오 살펴보고 투자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6일 오후 2시 6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점차 해소되며 고급 소비재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럭셔리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로화약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럭셔리펀드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이후 럭셔리펀드의 수익률은 9.90%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소비재섹터펀드 평균 8.46%를 소폭 웃돈다. 현재 테마펀드 중 헬스케어펀드 다음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럭셔리펀드는 해외 소비재섹터펀드로 통상 투자설명서에는 '고급소비재 산업'에 투자한다고 명시돼있다.

이 펀드들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증시 종목 비중이 높아 유로화약세와 유럽경기회복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양길영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며 유럽주식은 급등했지만 과매도 국면 해소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높지 않다"며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에도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개선돼 최근 반등은 기업가치가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럭셔리펀드를 운용 중인 이정숙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차장은 "연초 이후 럭셔리기업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과 맞물려 유로 약세로 인한 이익증가로 상승랠리를 기록했다"며 "지역별로 미국과 일본 소비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말했다.
다만 럭셔리펀드로 분류되는 펀드끼리도 고급소비재에만 투자하지 않고 혁신기술기업에 투자하거나 일반 소비재기업에 투자하는 등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양해 투자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럭셔리펀드라는 테마에 맞게 운용되는 펀드는 한국투자럭셔리 펀드로 경기불황에도 높은 이익성장률을 기록하는 명품기업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4월 기준) 루이비통을 보유한 LVMH를 비롯해 덴마크 쥬얼리기업 판도라(PANDORA), 프랑스 안경렌즈 전문업체 에실로르 인터내셔널(essilor international) 등을 담고 있다.
한편,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 펀드'는 펀드 내 LVMH 비중이 가장 높지만 이와 동시에 나이키(NIKE)를 편입하고 있다.
고급소비 종목과 함께 혁신기술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는 LVMH와 함께 애플과 구글 그리고 항공기 전문기업 에어버스(AIRBUS GROUP)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정석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해외운용팀 이사는 "생산측면에서의 혁신기업과 소비측면에서의 혁신기업 두 가지 축으로 운용전략을 가져간다"며 "500만원 짜리 가방을 만들고 소비할 수 있는 것은 과시적인 영역의 럭셔리가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 영역에서 일자리가 파생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루이비통의 기업 정체성이 가방이 아닌 여행에 있는 것처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업을 골라 선별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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