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연간 목표치의 34%에 그쳤다.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왔던 샤오미의 '좁쌀 파워'가 힘을 다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샤오미 트위터 캡처 <출처=트위터>2일 샤오미는 트위터를 통해 올 상반기 스마트폰 347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앞서 샤오미가 올초 제시한 연간 목표치인 1억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샤오미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6500만대를 판매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지난해 샤오미의 판매량은 6100만대였다. 하반기 동안 지난해를 웃도는 성적을 거둬야만 목표에 근접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시작했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하면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성장세가 꺾인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경쟁사 레노보와 화웨이는 물론 러스왕과 메이주 등 신흥업체들이 샤오미의 고성능·저가 모델 전략을 모방하기 시작한 점도 샤오미에 타격이 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급속도로 세를 넓혀나가는 애플도 샤오미에 위협이다.
경제 격주간지 포춘은 "샤오미의 세가지 문제점은 바로 첫째 중국, 둘째도 중국, 셋째도 중국"이라며 샤오미의 자국 시장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꼬집었다.
반면 샤오미는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레이쥔 샤오미 창립자 겸 회장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샤오미는 지난해보다 33%나 성장했다"며 "시장 실적을 상회하는 결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가 성장세를 지속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는 중국 의존도 줄이기와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수석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제한적"이라며 "브라질등 신흥국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샤오미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시장 진출을 밝히는 등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시장 진출 당시 특허소송에 휘말려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이후 해외 진출에 소극적이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까닭이다.
신흥시장은 삼성전자가 이미 꽉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와 동남아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22%, 23%로 1위를 기록했다. 중남미에서는 29.5%의 점유율로 15분기 연속 정상을 수성했다.
그러나 시장은 고성능·저가 모델 전략을 내세운 샤오미가 신흥시장 패권을 쥔 삼성전자에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IDC의 레이날도 사키스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스마트폰 가격은 낮은 가계소득에도 불구하고 미국보다 비쌌다"며 "샤오미의 저가 전략은 경쟁자들을 새로운 가격대로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브라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구매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온라인 판매 전략을 고수하는 샤오미가 신흥국 진출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치러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후 18게임 연속 안타 행진[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BO 출신 타격 천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를 뒤집어 놓고 있다.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결정적인 순간에 변함없는 클린 히트로 소속팀의 8점 차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17경기 연속 안타로 추신수와 김하성을 넘어섰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가진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끝내기 만루포를 때린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포옹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다. 최근 3경기 연속 2안타 이상을 몰아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5에서 0.338로 뛰어올랐다. 내셔널리그 타율 선두 오토 로페스(0.342)를 4리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기록이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워싱턴 좌완 선발 포스터 그리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부터 진가를 드러났다. 팀이 1-6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그리핀의 초구 낮은 커브를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로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유인구였지만 이정후의 방망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완성됐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8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8회말에는 '발 야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3-9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귀중한 볼넷을 골라냈다.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9일 만에 나온 볼넷이다. 출루한 이정후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3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틀 연속 도루다. 이후 대니얼 수색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자이언츠는 8회에만 맷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 등을 묶어 5점을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9회 안타를 치고 나가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이날의 역전 드라마의 크라이막스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었다. 7-10으로 뒤진 무사 1·2루 찬스가 이정후에게 걸렸다. 워싱턴은 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이정후를 저격하기 위해 좌완 미첼 파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후는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파커의 5구째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축하하며 역전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순식간에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후속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파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1-9로 뒤지던 경기를 11-10으로 뒤집은 오라클 파크 역사에 남을 '극장승'이었다.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을 징검다리로 대역전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psoq1337@newspim.com2026-06-11 08:47
FIFA 월드컵 76조원 베팅 전쟁[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사상 최대 규모의 스포츠 베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이 사실상 처음으로 월드컵 특수를 온전히 누리게 되면서 온라인 스포츠북과 예측시장, 스포츠 데이터 업체들 간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번 월드컵 기간 전 세계 베팅 규모가 500억달러(약 7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350억달러를 웃돌았던 수준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프라하 로이터=뉴스핌]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함께 A조에 속한 체코 대표팀의 주장인 소우체크. 2026.06.09 wcn05002@newspim.com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가 기존보다 40경기 늘어난 104경기로 치러진다. 개최지도 미국·캐나다·멕시코로 확대됐고, 미국 내 스포츠 베팅 합법화 지역도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 전반의 수혜가 예상된다.
맥쿼리는 이번 월드컵이 스포츠 베팅 업체들의 2027년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2~5%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팬듀얼·드래프트킹스 수혜 기대…스포츠 데이터 기업도 주목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는 팬듀얼 모회사인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ter Entertainment)가 꼽힌다.
플러터의 피터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슈퍼볼 시청자가 약 2억명이라면 2022년 월드컵 결승전은 15억명이 시청했고 전체 대회는 50억명이 지켜봤다"며 "월드컵은 완전히 다른 규모의 이벤트"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내 월드컵 베팅 규모만 약 3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체별로는 팬듀얼이 약 13억달러, 드래프트킹스(DKNG)가 11억달러 수준의 베팅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MGM,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ZR), 펜 엔터테인먼트(PENN)도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스포츠 데이터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니어스 스포츠(GENI)와 스포트레이더(SRAD)는 최근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 축구·야구·하키·UFC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베팅 산업 성장에 따라 경기 데이터와 실시간 통계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칼시·폴리마켓 급성장…예측시장도 월드컵 특수
이번 월드컵은 예측시장 플랫폼의 성장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칼시와 폴리마켓의 합산 거래량은 최근 7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칼시는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약 500개의 예측 시장을 개설했다. 현재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은 결승전 우승팀 예측으로, 스페인과 프랑스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팬애틱스, 팬듀얼, 드래프트킹스도 예측시장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스포츠 베팅, 예측시장, 스포츠 데이터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는 초대형 비즈니스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월드컵이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을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oinwon@newspim.com2026-06-10 22:35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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