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 최종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이 쟁점에 대한 대립각을 여전히 지속하고 있어 협상 시한이 연장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협상 마감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서방국과 이란이 열흘째 합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데드라인을 못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미국과 함께 협상에 참여 중인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중국 관계자들도 양측 간 이견이 계속해서 좁혀지고는 있지만 데드라인인 7일 자정까지 합의안이 나올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포괄적 합의안에 가까워졌다"며 "오늘과 내일(7일) 특히 미국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 신속하게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UN 제재 및 무기금수조치 해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서방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 입장 차가 지속되면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핵협상 시한이 9일까지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최종시한 연기가 "분명히 가능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