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돼지고기 가격 3년來 최고, 관련株 일제히 급등

기사입력 : 2015년07월21일 11:10

최종수정 : 2015년07월21일 11:23

돈육 종목 경기·펀더맨탈 모두 양호

[뉴스핌=이승환 기자]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A주에 상장된 돈육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온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올들어 30% 넘게 반등해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은 총 5300만t의 돼지고기를 소비, 전세계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5470만t에 육박하는 생산량도 유럽연합(2250만t)과 미국(1080만t) 등 국가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돼지고기는 주식중  하나로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른 가격에 변동이 없을 때 돼지고기 값이 50% 오르면 CPI가 1.5% 상승하는 셈이다.

국가통계국이 지난 5일 허베이성 친황다오(秦皇島)에서 실시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0위안에 머물던 돼지고기 1근의 가격이 이달 초 13위안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 1kg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한 28.39위안을 기록했다. 6월 한 달동안 13% 가까이 올랐다.

장쑤성 우시(無錫)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26% 넘게 상승하면서 10년 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은하(銀河)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18일을 기점으로 전국의 생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새로운 가격 상승 주기에 들어섰다”며 “지난 4개월 간 누적 가격상승폭이 50%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시장 공급량이 꾸준히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일재경이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최고 5000만 마리에 달하던 어미돼지의 수가 올 6월 3900만 마리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5~10% 생산성 제고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10~15% 정도 공급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 가격 상승주기였던 2011년의 공급량과 비교해도 3% 감소한 수준이다.

중국 축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수요 측면으로 보면 현재는 방학 등의 원인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확대된 상태"라며 "단기적으로는 가격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으나 4분기부터 다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고기 가격 반등에 힘입어 양돈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일 신오풍, 화영농업 등 A주에 상장된 양돈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강(長江)증권은 "A주의 다른 업종과 비교해 돈육 종목은 경기나 펀더맨탈 모두 양호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며 "돼지고기 가격이 오는 9, 10월 상승폭을 확대해, 돈육업종의 전반적인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20일 기준 60여개의 농업관련 종목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절반 이상의 기업이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대화농(大華農 300186), 정방과기(正邦科技 002157), 추응목축(雛鷹農牧,002477) 등 양돈관련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응목축 측은 앞서 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 돼지고기 가격상승으로 5월부터 돼지고기 생산이 흑자로 전환 했다"며 "생산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돼지 사육에 따른 이익도 증가해 실적이 예측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억4538만위안 적자를 기록했던 정방과기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 수급과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축산관련 종목이 여러 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며 "주요 돈육관련 종목이 이미 크게 상승한 가운데 돼지 사육량 증가에 따른 사료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일부지역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1근당 9위안을 넘어서면서 돼지 사육량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며 "어미돼지 감소추세가 6월부터 점점 줄어 7월에 바닥을 치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이와 관련된 사료 종목이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흥업(興業)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돼지고기의 가격 상승 주기가 뚜렷해졌다"며 "단기적으로는 돼지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중장기적으로는 이익창출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수혜주로 ▲대화농 ▲목원고빈(牧原股份 002714) ▲성농발전(聖農發展 002299) ▲민화고빈(民和股份 002234) ▲익생고빈(益生股份 002458)▲천방고빈(天邦股份 002124) ▲정방과기를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