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 <1> 박균성 교보생명 강남노블리에 센터장 인터뷰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5일 오후 9시 3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유대인이 대대로 부자로 살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보험’이다. 그들은 ‘살아서는 다이아몬드, 죽어서는 보험’이라는 경제신조로 현재 1인당 100만 달러 규모의 종신보험(사망시 보험금 지급)에 가입하고 있다. 물론 국내 유명 부자들도 보험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은행과 증권사가 ‘자산 확대’를 무기로 부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지만, 자산관리의 원조는 바로 보험사다. 특히 ‘절세’와 ‘가문관리’에서는 최고의 전문 지식을 자랑한다. 뉴스핌은 주요 보험사의 1등 자산관리전문가(FP)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부자들의 자산관리 노하우를 공개한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강남 부자들의 투자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안전 투자를 최우선으로 하던 그들이 최근 변액보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박균성 교보생명 강남노블리에센터장 <김학선 사진기자> |
변액보험이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고 그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정해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그중 변액연금은 채권에 50% 이상을 투자하며,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연금개시 시점에 납입한 보험료 원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도 노후준비에 적합하다.
박 센터장은 “강남 자산가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50대 이상이다. 이들에게 현재 공격적 투자보다는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노후에 어떻게 활용을 하느냐가 중요한 이슈”라면서 “특히 그들은 금융상품 투자에 있어 원금을 보장해야한다는 의식이 확실해, 변액보험 중에서도 연금보험같은 안전성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균성 센터장이 몸담고 있는 교보생명 강남노블리에 센터는 현재 1000여명 정도의 강남 초부유층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들의 직업 비중은 주로 중견기업의 CEO가 38.2%로 가장 많고, 이어 임대사업·은퇴자가 22.2.%, 개인사업자가 17.8%, 의사 등의 전문직종자가 11.5%, 기업체 임원이 10.2%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의 평균 자산은 50억원(부동산, 금융자산 포함) 수준이다.
그는 “은행 WM센터는 주로 대출을 통한 건물 투자 상담을, 증권은 주식투자에 특화돼 있다면, 보험사는 장기투자와 절세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강남의 경우 주 고객층이 CEO이기 때문에 투자 외에도 기업의 승계나 자산의 상속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평균 자산인 50억원을 기준으로, 이 자산을 자녀 두명과 배우자에게 상속한다고 가정할 때 일괄공제·배우자공제 등을 받고도 대략 7억원 정도의 상속세가 계산된다. 아무리 자산가라도 부담스러운 금액이다”라며 “이에 강남 센터에서는 상속세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종신보험, 연금 가입을 통한 절세 방법 등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 노블리에 센터에는 현재 박균성 센터장을 포함해 4명의 WM(자산관리사)이 근무하고 있다. 모두 경력 9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세금·부동산·금융투자 등으로 전문화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센터장은 저금리 시대 투자대안으로 원금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균성 교보생명 강남노블리에센터장 <김학선 사진기자> |
박 센터장은 “국내외 경제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또다시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는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때는 고수익보다 원금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보수적인 전략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 이미 부자들은 원금을 지키는 투자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부동산 경기가 오르면서, 일반 고객들이 부동산을 구매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추천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금리가 낮더라도 부동산보단 예금이나 보장성보험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게 옳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