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구조조정전문회사, 증권업계 '외면'...은행, 캠코만 참여

기사입력 : 2015년08월31일 15:08

최종수정 : 2015년08월31일 18:58

"회사 지분 참여 실익 없다"...개별 PEF 참여는 관심

[뉴스핌=노희준 기자] 증권업계가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다룰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참여를 외면했다. 한 곳도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이 회사는 은행권과 캠코의 출자만으로 출범하게 됐다.

<자료=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1일 "구조조정전문회사에 관심 있는 증권사가 꽤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지분참여에는 다들 별 관심이 없었다"며 "들어오겠다는 데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조정전문회사 출범을 위한 추진TF에서는 지분율 참여 주체 간 주주협약서를 작성하고 있지만, 지분 참여 의사를 밝혀 온 증권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은행 외 다른 금융기관도 가능하면 많이 참여시켜 은행 지분율을 낮춘다는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 외국계 은행, 증권사에도 문호를 개방, 관련 설명회도 열었지만, 모두 외면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전문회사 출자를 썩 달가워하지만은 않는 은행권 입장에서는 다른 금융기관 참여 확대로 인한 지분율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됐다.

증권가는 지분 참여의 실익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조조정전문회사는 부실기업이나 업종별로 구조조정 사모펀드(PEF)를 만들고 이 PEF가 부실채권을 사들여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을 내는 구조다.

금융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구조조정전문회사가 큰 이익을 내는 것은 아니고 나중에 PEF에서 이익이 나면 그것을 나눠 갖는 구조"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원래 대주주는 은행권이 될 것이 뻔하고 사업성이 특별하지 않은 곳에 곁다리로 지분을 조금 가져가는 게 의미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개별 PEF 참여에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는 개별 기업 건으로 PEF 참여에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조정전문회사 지분율은 참여기관별 N분의 1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은행 외의 참여기관이 없는 관계로 KDB산업은행, 수출입 등 국책은행 2곳,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등 시중은행 7곳과 캠코 등 총 10곳이 자본금 1조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구조조정전문회사 추진TF 관계자는 "참여은행은 지분율 N분의 1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사업 구조와 모델, 역할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