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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계륵' 수익률 떨어진 은행주,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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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둔화에도 변동성에 강한 주가 흐름 매력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2일 17시 3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증시의 대형주로 지수 가중평균치가 큰 은행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계속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지만, 대표적 저평가주로 증시 급락 방어 '임무'를 띠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로 이달 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1% 이상 하락하고, 상하이·선전거래소 거래가 350억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은행 섹터는 4.33% 오르며 23억8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날 거래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업종은 은행주뿐이었으며, 특히 건설은행(建設銀行)·공상은행(工商銀行)· 농업은행(農業銀行)·중국은행(中國銀行) 4대 국유은행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증시 걸가 거액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투자자의 공포심리가 여전히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은행주를 대표로 한 저평가 블루칩에 자금이 몰린 것은 시장이 이들 종목의 투자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증시 투자 신중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향후 '얼바현상(二八現象, 가중평균치가 높은 종목과 대형 지수 흐름이 일치하는 현상)' 특징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3160.17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은행주는 전 거래일 대비 평균 2.51%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4대 국유은행 중에서는 공상은행이 10% 급등하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농업은행과 중국은행, 교통은행은 각각 6.65%, 4.69%, 2.96% 올랐다. 이밖에 민생은행과 광대은행도 각각 4.15%, 2.10%씩 상승했다.

◆ 은행주 주가 바닥권, 추가 하락 공간 작아

최근 시장에서는 은행권의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잇따른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중국 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상은행·농업은행·교통은행 등 대형 은행의 지난 상반기 수익률 둔화세가 가시화하고 있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월 공상은행·농업은행·교통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0.5%, 0.5%, 1.50% 늘어난 1494억 위안, 1045억 위안, 373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절대적 액수는 증가했지만 지난 수 년간의 실적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 사실. 부실대출(부실여신) 급증과 증시 폭락으로 인한 수수료 감소, 특히 잇따른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로 순이익 증가세 둔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상당하다. 

롄핑 교통은행 수석 연구원 역시 "부실채권 증가로 은행 자산 건전성에 압력이 가해지는 가운데, 최근 연이은 금리 인하로 은행 수익 증가세가 둔화한 것도 은행의 리스크 대응 능력 제고에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은행의 실적 악화 부담으로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BPS) 아래로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이미 크게 저평가 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공간이 매우 작다는 진단을 내놨다.

화태증권(華泰證券)은 “은행주와 보험주가 단기적으로 대형 지수 흐름의 풍향계가 될 것”이라며, “은행주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상하이종합지수 또한 3000포인트 부근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증권(國金證券) 은행업 전문 애널리스트는 "올해 2월 말과 5월 말 두 번에 걸쳐 은행주 주가가 BPS 아래로 하락했지만, 모두 1-2주 내에 반등했다"며 "은행주의 상승 시점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제로증권(齊魯證券)은 최신 은행업 분석 보고서에서 "현재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평균 0.82배로 사상 최저 구간에 있다"며 "주가 반등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우량주"라고 설명했다.

◆ 증시 부양 ‘국가대표팀’ 집중 매수 종목, 주가 방어 ‘지위’ 확고

A주가 지난해 중반 급등세를 연출할 당시, 유독 은행주 주가만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계륵'으로 외면을 당했다.  그러나 올 들어 A주가 큰 폭의 부침을 반복할 때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이며 증시 하락 방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투자쾌보(投資快報)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A주가 폭락한 7거래일 중 은행주가 상하이종합지수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거래일 수는 2거래일에 불과했고, 또한 급락한 다음 거래일에는 중앙회금공사 등 중국 정부 세력의 매수가 이어지며 은행주가 오히려 증시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금공사는 중국 정부 의중을 반영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며, 특히 은행주를 직접 매도 혹은 매수하면서 증시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금공사는 최근 은행주 주식 보유량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중앙회금공사가 보유 중인 공상은행 A주 주식은 공상은행 A 주식 전체의 46.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은행과 중국은행·건설은행의 A주 주식 보유량 또한 각 은행 전체 A주 주식의 44.64%, 90.28%, 7.22%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대은행 A주 주식도 전체의 27.3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은행주 뒤에는 중앙회금공사뿐만 아니라 양로기금 또한 있다"며 "이러한 세력이 '안정기' 역할을 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쾌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중국 국무원이 양로기금의 증시 투자를 승인한 이후 약 1000억-2000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이 은행주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정부 세력뿐만 아니라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에게도 은행주는 주요 매수 대상으로, 8월 23일에만 QFII는 화하은행(華夏銀行)과 남경은행(南京銀行) 주식을 각각 7억3100만 주, 6억400만 주씩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전문가들은 대형 지수의 저점을 예측하는 것 보다 개별 종목에 관심을 가칠 것을 조언하며 은행주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은행주가 크게 저평가 되어 있어, 하반기 수익률이 3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봉황망(鳳凰網) 재경은 덧붙였다.

동북증권(東北證券)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당히 늘려갈 것"을 조언했고, 사모펀드인 보시(寶時)투자 쑨궈신(孫國新) 회장 또한 "은행주를 대표로 하는 대형 블루칩 종목이 저점을 찍은 뒤 향후 느린 소 장을 열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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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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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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