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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베이지북 "중국 경제, 시장 생각처럼 무너진 건 아냐"

기사입력 : 2015년09월21일 12:07

최종수정 : 2015년09월22일 10:12

3분기 제조업 경기 둔화 불구 서비스업은 활황 지속

[뉴스핌=배효진 기자]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 실물경제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차이나베이지북 인터내셔널이 21일 공개한 분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중국 경제는 2년래 최악의 제조업 부진으로 2분기에 이어 계속 안좋은 상황이지만  다행히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활황세를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성숙해지면 더이상 수출이 제조업을 견인하거나, 또 제조업이 전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도 아닌 상황"이라며 "현재 중국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평가는 지난 5년 서베이를 진행한 이래 현실과 가장 괴리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릴랜드 밀러 대표는 CNBC뉴스 등 주요 매체에 출연해 "주식시장 폭락과 기습적 위안화 평가절하 등이 지난달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지만 중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실제 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나베이지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처럼 민간 부문에 대한 분기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소매에서 부동산에 이르는 민간 부분 전체 2100여개 이상의 기업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는 2분기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1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안정적인 흐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밀러 대표는 "매출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등 감속의 대부분은 공적 영역에 집중되어 있었다"며 "반면 민간 영역의 후퇴는 아주 높은 성장세에서 소폭 후퇴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부문이 2년래 가장 취약한 상태를 드러냈지만 서비스업의 매출과 가격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다. 개별 업종으로는 운송업이 직전 분기와 전년 대비 완만한 매출 성장세를 거둤으며 광산업 역시 반등하는 추세로 확인됐다. 소매업과 부동산은 직전 분기 대비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안정적인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차이나베이지북은 최근 중국 생산자물가지수에서 비롯된 디플레이션 우려는 지나치게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

밀러 대표는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임금을 반영하고 생산자물가지수는 판매 가격을 반영한다"며 "최근 두 지수가 벌어진 것은 기업의 손익 계정만 문제로 삼은 것으로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CPI는 임금이 아닌 식료품에 의해 움직이는 반면 PPI는 내수 과잉공급이 아닌 수입물 품에 의해 정해진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5.9% 하락하며 42개월 연속 하락세를 걷고 있는 반면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밀러 대표는 "노동력 감소는 장기적으로 고임금에 대한 압력을 의미하는 동시에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며 "중국의 디플레이션 진입은 없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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