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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강원랜드, 골프채 사주는게 폐광지역 지원?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11:40

최종수정 : 2015년09월23일 13:50

골프대회 등에 연간 수십억 협찬...홍익표 "지역민 도움되는 사업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강원랜드(사장 함승희)가 폐광지역을 지원한다면서 특정단체에 골프채를 단체로 구입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취지에 맞지 않는 행사협찬에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을 소진했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익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울성동을)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폐광지역 축제 및 행사협찬액'은 2013년 약 22억원, 2014년 약 19억원, 2015년 7월말 현재 약 10억원으로 연 평균 20억원에 달했다.

그런데 세부적인 협찬내용을 들여다보면 지역주민보다는 강원랜드 사장이 생색을 내기위한 '쌈짓돈 협찬'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A단체 골프채 구입지원, B종교단체 달력제작 지원, C단체 안보교육지원, D단체 선진국 역사탐사지원, E언론사 신문보내기 지원, F단체 직무경진대회 지원 등 특정단체의 소수회원들을 지원한 사례가 상당수 포함됐다.

홍익표 의원은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는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단순 행사 지원이나, 특정단체에 대한 용돈 찔러주기식 예산 집행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나 주민복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강원랜드 전임 사장이 강원랜드 퇴직 후, 강원지사에 도전했던 사례를 볼 때, 연간 약 2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강원랜드 임원진의 쌈짓돈처럼 쓰이는 일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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