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KDB대우증권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인수가 물량출회 부담 회피와 대표회사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현대차에게 긍정적 이슈라고 평가했다.
박양호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5일 "현대자동차는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316만4550주를 4999억9000만원에 인수했다"며 "이에 대주주로 1.44%의 지분율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시급한 자금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현금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현대차 보유지분 매각이 불가피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너일가의 지분 확보, 시장매각 시 수급부담 회피 차원에서 현대차에는 긍정적 이슈"라며 "이에 정의선 부회장의 보유한 차그룹 주요 상장사는 현대차(1.4%), 기아차(1.7%), 현대글로비스(23.3%), 현대위아(2.0%), 이노션(2.0%) 등"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이슈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박 연구위원이 평가다.
기존의 현대모비스를 축으로 하는 지주회사체제 등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 등과는 영향 및 연관관계가 미미한 이벤트라는 것.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