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인내하는' 연준에 美 은행권 인내력 상실

기사입력 : 2015년09월29일 04:12

최종수정 : 2015년09월29일 04: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금성 자산 줄이고 장기물 투자로 전략 수정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리인상을 거듭 보류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 행보에 미국 은행권이 인내력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웰스 파고를 포함한 대형 은행들은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는 시기를 겨냥해 축적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장기물 투자 자산으로 옮기는 움직임이다.

사상 최저 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된 데다 연내 금리인상 여부마저 불투명해지자 은행권은 수익성 전망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 수년간 은행들은 신용 수요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고전했다. 이들은 연방기금 금리 인상 시 단기물 금리상승으로 반사이익을 보기 위해 현금성 자산을 대규모로 축적했으나 연준이 지난 6월에 이어 9월 회의에서도 긴축을 보류하자 더 이상 참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바클레이즈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투자은행 업계가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를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 파고의 존 쉬루스베리 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제로 수준의 금리가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현금성 자산으로 장기물 자산 매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은행권 수익성은 3분기 더욱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내달 중순 투자은행(IB)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4대 은행의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 줄어들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 JP모간은 3분기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액이 5%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3분기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수수료 수입 역시 5~10% 가량 감소했을 것이라고 도이체방크가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저금리가 수익성을 장기간에 걸쳐 압박한 데 따라 은행권은 현금성 자산을 하이일드 자산으로 이전시키는 전략으로 금리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리는 움직임이다.

웰스 파고가 지난 6월말까지 1년간에 걸쳐 500억달러에 달하는 증권을 만기 보유 포트폴리오 항목으로 이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한다 하더라도 향후 긴축 속도가 지극히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중국인민은행(PBOC)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와 부양책을 추가로 실시할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은행권의 이익 압박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또 은행권이 영업점 감축을 포함한 비용 축소와 새로운 수익성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데 바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키프 브리예트 앤 우즈의 프레드 캐논 글로벌 리서치 이사는 “은행 경영자들 사이에 더 이상 금리인상 기대감에 의존한 비즈니스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며 “모두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