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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3Q 글로벌채권, 안전 매력 재부각…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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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동결·세계 경기둔화·증시 부진 삼중 호재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일 오후 3시 1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상반기 널뛰기 장세를 펼친 글로벌 채권 시장은 3분기 들어 다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에 실패한 가운데 세계경기 우려가 확산돼, 채권의 안전자산 매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7, 8월까지 미국 금리인상 개시를 둘러싸고 움직임이 분주했지만 9월 들어 부각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뜨겁게 타올랐다.

지난달  유럽 채권시장은 독일과 네덜란드, 덴마크 등 주요국 단기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으로 내려갔다.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유지한 데 이어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기조가 엇갈린 영향이다.

미국 국채시장은 강세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호악재 공방 속 혼조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동결 결정 이후 국채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소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다.

신흥국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를 자아낸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뛴 것을 제외하고 대다수 신흥국 국채는 선진국 국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 세계 경기 둔화… 미국 긴축 압도한 대형 악재

9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겨둔 금리동결과 달리 세계 성장률 둔화가 초대형 악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리동결 이후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연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은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30일 연설에서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시장 경기둔화가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드르 총재는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둔화되고 내년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신흥국 경제는 5년 연속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예상 외로 가파른 중국 경기둔화가 세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데 이어 원자재 가격 하락이 여타 신흥국 경제에도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무역 성장률 <출처=세계무역기구>

세계무역기구(WTO)도 신흥국 경제의 부진한 성장과 선진국의 더딘 회복을 이유로 올해 전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WTO는 30일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이 2.8%를 기록해 당초 전망치 3.3%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경제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제 성장률은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WTO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경기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하향 조정된 전망치 역시 낙관적일 수 있다"며 "여기에 더딘 선진국 수입 회복세는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업체 뱅가드의 조셉 데이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저성장은 앞으로 우리 일생을 정의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중국 경기둔화는 세계 경제의 꼬리위험"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경제 성장률 5%는 중국 경제 저점이 아닌 최상단이 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침체를 경험하거나 추가로 위축될 경우, 이는 세계 경제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향후 50년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는 과거 50년의 절반 가량인 2%를 제시했다.

◆ 유로존 물가, 6개월 만 하락…디플레 우려 재부상

지난달 말 유럽 선진국 국채는 마이너스 금리에서 거래되는 현상을 되풀이했다.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시장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두 확장세가 다소 약화된 영향이다.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자지수(PMI) 잠정치는 52.0으로 전망에 부합했지만 직전월 52.3에서 하락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9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2.5로 전망치와 직전월 수치 모두 밑돌았다.

이에 5년 만기 독일 국채(분트채) 수익률은 23일 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하락한 마이너스 0.011%를 나타냈다. 5년 물 분트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출처=유로스타트>

이 같은 우려는 물가가 6개월 만에 하락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유럽연합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이 발표한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하며 지난 3월 이후 6달 만에 마이너스권으로 밀려났다.

유로존 CPI가 지난 4월 0%대로 올라선 지 약 반년 만에 재차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것이다. 앞서 5얼 3%까지 치솟았던 CPI가 8월 0.1%로 밀려나며 우려됐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이 현실화 된 셈이다.

매파로 분류되는 핀란드 중앙은행의 에르키 리카넨 총재는 "신흥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시장 기대를 저버린 물가상승률이 유로존 성장의 리스크로 자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ECB 추가 양적완화 단행 가능성을 점치는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장 미셀 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오는 2018년 중순까지 연장하고 자산 매입규모를 기존의 두 배 수준인 2조4000억유로까지 확대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캐피탈마켓의 티모 델 카피오 이코노미스트는 "저물가 환경은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식히기 때문에 ECB는 물가가 점진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기대를 조성하는 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ECB가 오는 12월 회의 전까지 추가 완화 카드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연준, 경기 우려 넘고 연내 긴축 성공할까?    

옐런 의장은 24일 대학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튼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 말 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9월 FOMC 금리동결 원인이던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해서는 "미국 금리인상 계획을 변경할 정도로 중요한 변수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전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점차 후퇴하고 있다. 옐런이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시장은 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고문은 "신흥국발 경기둔화로 인한 세계 성장 문제가 금리인상 시기 결정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가 아닌데도 금리를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도 미국 연내 금리인상은 중국 경기둔화로 고통받는 신흥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긴축 환경 마련 전까지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ME페드와치에 의하면 1일 기준으로 10월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각각 14%, 41%다. 반면 내년 1월과 3월은 각각 50%, 62%며 4월은 66%로 더욱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절반도 넘지 않는 셈이다.

ANZ뱅크의 마틴 휘튼 전략가는 "시장은 대외 여건과 변동성이 매우 거친 상태로 연준이 간단히 긴축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은 그저 '너희는 인상을 말하지만 우리는 준비가 안됐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준이 지체하지 말고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을 촉구하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오크트리캐피털의 하워드 마크스 회장은 "연준은 곧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몹시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크스 회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은 이를 시장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으로 볼 것"이라며 "연준은 몹시 두려워하는 그저 이를 악물고 긴축을 시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12월 금리인상을 점치며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과 상반된 견해를 드러냈다. 

◆ 주춤해진 금리인상, "투자 적기"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에 머뭇거리는 상황이야말로 채권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중단기 미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에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수년간 투자등급 채권의 투자가치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지만 현재 일부 스프레드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다"고 진단했다.

저금리와 저인플레 환경에서 최근 3년 반래 가장 크게 벌어졌던 투자등급 회사채와 미 국채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제조업 부문 투자등급 회사채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필두로한 신흥 시장 부진에 ECB 추가 완화 기대가 높은 유로 채권 역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군드라흐는 5년 만기 미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성장이 충분치 않고 연준도 이를 느끼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웨스턴애셋매니지먼트의 존 벨로우 채권 매니저는 장기물 미 국채 보유로 큰 수익을 걷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낮은 인플레 환경을 벗어나고자 연준이 금리를 올리겠지만 연내 인상은 힘들다는 분석에서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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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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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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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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