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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두자녀허용, 중국 투자지형도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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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화 감속 경제성장 견인 기대, A주 시장 대형 호재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30일 오후 6시 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출산율 저하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고령화 가속화 등 문제가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두 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했다. 인구 급증에 대한 걱정보다는 출산율이 안정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경제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출산 및 영유아 테마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 노동인구 감소·성비 불균형 등 인구구조 개선 시급

13억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는 수 년 전부터 인구구조 개선이 당면 과제로 부상했다. 인구 급증을 막고, 자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이른바 ‘계획생육(計劃生育, 산아제한)’을 실시해왔지만 2000년대 이후 인구구조가 급변하면서 산아제한 폐지 목소리가 커졌다.

13억이라는 전체 인구 규모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가속·외동자녀 급증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확대되면서 경제 및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중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중국 인구 규모를 15억 명 내외, 여성당 출산율을 1.8명 내외로 통제한다는 목표였지만, 최근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중국 출산율은 1.18명으로 구미 선진국이나 동아시아 국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사회과학원 인구소 장처웨이(張車偉)는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12차 5개년 계획(12.5계획)’ 기간 인구구조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12.5’이 시작된 이후 아동인구 비율과 노동인구 비율은 모두 감소한 반면, 노인인구 비율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통계연감 데이터에 따르면, 0-14세 영유아 인구 비율은 2010년의 16.6%에서 2013년 16.4%로 감소했고, 15-64세의 노동인구 비율은 2010년 76.5%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2013년 73.9%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8.9%에서 9.7%로 늘어났다.

또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인구 수가 2억1200만 명으로 전체의 15.5%를, 65세 이상 인구는 1억3700만 명으로 전체의 10.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5-59세의 노동인구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줄어들고 있으며, 작년 한 해에만 371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는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나아가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밖에 없다. 고령화 사회의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노동력 공급 문제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면 인건비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노동력 의존도가 큰 전통 산업 부담을 키우게 되기 때문.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비용이 상승하고 수출 경쟁력이 약화한 데에는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저장(浙江)성 발전 및 개혁연구소 줘융량(卓勇良) 소장은 “일본이 1990년대 말 노동력 감소로 인해 경제성장 둔화를 경험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며 “노동인구 감소는 실업률 상승을 억제할 수 있지만, 인건비 상승을 부추겨 제조업 및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비 균형을 회복하고, 노인부양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두 자녀 출산 허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있다.

먼저, 남아선호사상이 아직 강한 중국에서 두 자녀 출산이 제한된 이후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졌고, 이로 인한 사회문제 발생 우려가 커졌다.

중국통계연감에 따르면, 현재 24세 이하 연령대의 성비는 110을 넘어섰고, 14세 이하 연령대의 성비는 무려 117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인민대학교 인구 및 발전연구센터 구바오창(顧寶昌) 교수는 “두 자녀 출산 전면 개방은 인구구조 개선에 유리할 유리한 결정으로, 노동력 공급 증가를 가져와 인구 고령화 속도를 완화하는 동시에 양로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내수 증대와 경제의 안정적 성장, 성비불균형 해소에도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인구 급증은 없을 것, 신생아 수 2017년 최고점 달할 것

두 자녀 출산 허용 정책 출범이 이미 일찍부터 예견됐던 만큼,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두 자녀 출산 전면 개방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13년 말 ‘단독이태(單獨二胎)’ 정책을 정식으로 시행했지만, 그 효과가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는 게 그 근거다. ‘단독이태’란, 부모 중 한 사람이 외동일 경우 두 자녀 출산을 허용하는 정책으로, 당초 중국 당국은 이 정책 시행으로 신생아 수가 매년 약 200만 명 가량 늘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위생 및 계획생육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두 자녀 출산 조건에 부합하는 1100만 쌍 부부 중 70만 쌍 부부만이 두 자녀 출산을 신청했고, 현재까지 승인을 얻은 부부는 62만 쌍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베이징대학 사회학과 루제화(陸杰華) 교수는 “’단독이태’ 신청 자격을 갖춘 부부는 1100만 쌍 정도였지만, 두 자녀 출산 전면 허용은 약 1억 가정을 포함한다”며 “다만, 정책의 최대 수혜 연령대일 바링허우(80後, 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90後, 90년대 출생자) 사이에서 이미 저출산 관념이 자리잡은 만큼 이성적 판단에 따라 과도한 출산율 급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 교수는 “매년 신생아 수가 300만-500만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 같은 규모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17년에 신생아 수가 2300만 명에 달해 정점을 찍은 뒤 1-2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다시금 하양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과학원 세계사회보험연구센터 가오칭보(高慶波)는 “두 자녀 출산 전면 허용이 양육의사와 능력이 있는 부부에게는 희소식이겠지만, 이번 결정이 중국 출산율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 견인 효과 ‘톡톡’, 증시 반응도 ‘후끈’

출산율 증가는 젊은 노동력 제공과 함께 유아용품·교육·부동산 수요 증대로 이어져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확대 및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주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인구학자 량젠장(梁建章)은 현재 신생아 수는 연평균 1600만 명이지만 향후 그 수가 250만명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생아 1명 당 연간 소비액을 3만 위안(한화 약 540만원)으로 추산할 경우 250만 신생아의 소비액이 75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량젠장은 “신생아 수의 증가는 부동산·교육·인프라 등 영역의 투자 확대를 유발, 정책 시행 이후 5-10년간 연평균 2250억 위안의 추가 투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쓰촨(四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 궈정모(郭正模)는 두 자녀 출산 전면 허용 이후 매년 신생아 수가 종전보다 100만 명 가량 늘어나 2020년에는 총 신생아 수가 2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녀 양육비 지출 확대가 가져올 내수 진작 및 소비 활성화 효과를 고려한다면, 2500만 신생아의 소비시장 규모가 15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궈정모는 덧붙였다.

자본시장에서도 두 자녀 허용은 초대형 호재가 되고 있다. 29일 18기 5중전회 폐막과 함께 두 자녀 전면 허용 소식이 전해진 뒤 30일 증시에서는 두 자녀 테마주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 날 거래에서는 ▲강남고섬(江南高纖) ▲강지약업(康芝藥業) ▲서부목업(西部牧業) ▲박휘창신(博暉創新) ▲패인미(貝因美) ▲천윤유업(天潤乳業) ▲신나양(新那陽) 등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산대화특(山大華特) ▲광명유업(光明乳業) 등도 급등했다.

신달증권(信達證券)은 “두 자녀 허용 정책으로 가장 먼저 혜택을 볼 업종은 영유아용품 업계가 될 것이고, 이어 유아교육 섹터의 상승 공간도 상당하다”며 “이와 함께 자녀 등하교 수요가 커짐에 따라 자동차 섹터와 주거환경 개선 수요에 의한 부동산 섹터 또한 수혜업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정모 역시 “식품·장난감·신생아 의료·아동복·자가용·교육 등 업종 상장사 실적의 폭발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해당 섹터 테마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저평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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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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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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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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