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부 고위직, 'TK' 옅어지고 '서울대' 짙어졌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14:43

최종수정 : 2016년01월20일 14:51

장·차관 및 1급 대거 교체 후 변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박근혜정부 들어 TK(대구·경북) 출신 비율이 지나치게 높았던 산업통상자원부가 달라졌다. TK 색깔이 옅어진 대신 '서울대' 색깔은 더욱 짙어졌다.

20일 산업부 1급 이상 고위공무원(12명) 현황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TK 출신은 줄고 서울대 출신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 TK 출신 줄고, 서울 출신 크게 늘어

공석인 통상차관보를 제외한 산업부 1급 이상 고위직은 11명이다. 이 중 대구·경북 출신은 3명(27.3%)로 지난해(41.7%)보다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그래프 참조).

지난해는 윤상직 장관(경북)을 비롯해 이관섭 1차관(대구)을 비롯해 TK 출신이 5명이었고 부산·경남까지 포함하면 절반(6명)을 차지하면서 '독식'에 대한 인사 불만이 적지 않았다. <뉴스핌 2015년 5월 12일 기사 참조 : 산업부 1급 이상 고위직 절반이 TK>

하지만 올해는 TK 출신이 줄어든 대신 서울·경기 출신이 지난해 1명(8.3%)에서 4명(36.3%)으로 크게 늘었다. 신임 주형환 장관과 우태희 2차관이 모두 서울 출신이고, 이인호 무역투자실장과 도경환 산업기반실장도 서울 출신이다.

그 밖에 광주·전남 출신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고, 부산·경남과 충북, 전북 출신은 1명이 그대로 유지됐다. 충남과 강원은 한 명도 없었다.

◆ '서울대 독식' 현상은 더 심해져

산업부 1급 이상 고위직의 출신대학을 보면 '서울대 독식'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실제로 서울대 출신 비중은 지난해 66.7%에서 올해는 72.7%로 더 높아졌다(그래프 참고). 주형환 장관과 이관섭 1차관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고, 본부 1급 7명 중 공석인 통상차관보를 제외한 6명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본부 1급 이상 고위직 중 서울대 출신이 아닌 사람은 행시 27회 전체 수석을 했던 우태희 2차관이 유일하다.

산업부 내에서는 TK 색깔이 옅어진 것은 다행이지만 특정대학 출신이 요직을 독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행정전문가들도 특정지역이나 출신이 요직을 독식하는 것은 조직의 융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상인 서울대 교수(행정학)는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국장급 이상되면 능력을 중심으로 누가 적임자라는 평판이 형성돼 있다"면서 "인사가 만사인데, 이 같은 평판을 무시하는 인사가 반복될 경우 공직사회의 사기가 저하되고 복지부동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