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실 공급...경기도 물량의 34% 차지
[뉴스핌=김승현 기자] 경기 하남, 고양, 광명시내 주요 역세권 및 상업지역 주변이 신흥 오피스텔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복합쇼핑몰, 첨단업무단지 등 배후수요가 늘고 교통이 좋아지며 최근 3년 사이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히 이뤄졌다. 경기도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3실 가운데 1실은 이 지역에 지어졌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하남, 고양, 광명에서는 총 1만518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공급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 공급 물량 3만436실의 34.5%다.
<자료=리얼투데이> |
특히 지난 2013년과 2014년보다 지난해 공급량이 증가했다. 특히 하남은 지난 2013년 공급이 없었다가 2014년 1116실, 지난해 5286실이 들어섰다. 고양은 720실, 293실이 공급된 후 지난해 3760실이 풀렸다. 광명도 각각 180실, 1077실, 1472실 공급됐다.
분양 성적도 좋다. 지난해 12월 광명역세권에서 GS건설이 공급한 ‘광명역파크자이2차’오피스텔(437실)은 평균 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후 ‘완판’됐다. 전달인 11월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삼송’(588실)도 평균 23대 1의 경쟁률로 100% 분양을 마쳤다.
올해까지 공급될 물량도 많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오는 2018년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중심으로 총 5700여실 규모의 오피스텔 타운이 조성된다. 고양 삼송지구에는 7000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광명역세권에는 올 상반기 1000여실이 분양된다.
이들 지역이 신 오피스텔 촌으로 떠오른 이유는 임대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유통·교통망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이 20~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강동첨단업무단지 등 업무시설이 가깝다. 올 하반기에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가 개장한다.
효성은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2블록에서 최고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 규모의 ‘미사역 효성해링턴타워 The First’를 분양하고 있다. 이마트 하남점과 명일점, 홈플러스 하남점이 차로 5~7분 거리다.
고양 삼송지구에는 오는 2017년 신세계복합쇼핑몰, 이케아 등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선다. 강변북로와 연결되는 원흥~강매 도로가 개통되고 수도권광역철도(GTX)가 운행할 예정이다.
광명은 일직·소하동 일대 19만5600㎡가 업무, 유통, 상업, 주거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코스트코 광명점,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이미 상권이 형성됐고 미디어아트밸리, 석수스마트타운,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 기준 금리를 올렸지만 당분간 우리 저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피스텔은 여전히 수익형부동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며 “교통이 편리하고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형성되는 오피스텔에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미사역 효성해링턴타워 The First” 조감도 <사진=효성>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