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현영 기자]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신청 접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12일 오전까지 바둑계 원로인 조훈현 9단, 방송인 로버트 할리 등을 포함해 총 150여 명이 원서를 냈다.
조 9단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찾아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조 9단의 입당과 비례 출마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9단의 지명도와 한국바둑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비례대표 순번에서도 당선권에 포함되는 앞쪽 순번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날(11일)에는 방송인 로버트할리도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오는 13일까지 공천신청을 받는다.
당이 제시한 비례대표 유형은 ▲직능별 전문가 중 국가개혁과제 수행 적임자 ▲국가당면과제를 해결할 창의적 지도자 ▲국민감동 지도자 ▲헌법가치와 정체성을 확고히 할 지도자 ▲미래를 이끌 차세대 지도자 등 총 5가지다.
비례 후보에는 여성이 60% 이상 배정되고, 청년과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들은 우선 배정될 전망이다.
또한 새누리당은 이르면 13일부터 경선을 통해 확정된 20대 총선 후보자를 발표한다. 현재 서울 종로·광진갑·광진을 등 1차 공천심사결과 때 발표한 경선지역 23곳을 중심으로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에 약 30곳에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며, 12일 오후에 예정된 4차 발표로 결정될 경선 지역에 대해선 16일까지 경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선은 휴대폰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다. 당헌·당규에 정한 책임당원 30%, 일반국민 70% 여론조사가 원칙이다. 정치신인 등을 배려하기 위해 후보자들간 합의가 없으면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다만, 일부 예비후보들이 통신사가 제공한 안심번호 명부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향후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등 잡음이 예상된다.
박 부총장은 "(경선 결과는) 1등만 공개하고 2등은 본인들이 납득할 수 없다 하면 본인들에게 보여준다"며 "이의신청을 하면 여론조사기관의 녹음, 녹취를 다 보여줄 수 있고 (문제가 있어) 소송을 하면 또 소송하는 대로 한다"고 전했다.
그는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감시단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