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개발자들 "LG G5, 스마트폰 한계 뛰어 넘었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7일 17:53

최종수정 : 2016년03월18일 06:43

이달 말 출시 앞두고 400여명 대상 개발자 설명회
삼성폰·애플폰까지 포용하는 ‘즐기는 액세서리’ 호평

[뉴스핌=황세준 기자]  “G5는 물론이고 다른 LG폰, 갤럭시폰, 아이폰에서도 됩니다.” 기자가 LG 'G5'의 프랜즈(액세서리) 중 하나인 360 캠을 사용하며 G5에서만 동작하는지를 묻자 방형진 LG전자 소프트웨어개발팀 과장은 이같이 답했다.

17일 LG전자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400여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Play with Friends: 함께 만드는 놀이터’ 행사는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나가려는 이 회사의 ‘열린 생태계’ 전략이 명확히 드러난 자리였다.

‘360 캠’은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의 화각 200도 카메라를 장착해 360도 영상을 촬영하는 제품이다. 3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5.1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레코딩을 지원한다. 1200mAh의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최소 7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G5와 함께 전시돼 있었지만 선으로 연결돼 있거나 하진 않았다. 찍은 사진은 폰이 아닌 카메라에 저장됐다. 전작인 'G4' 등 다른 폰 사용자도 이 제품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데 제약이 없다.

참석자들이 'G5와 프랜즈'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카메라와 폰 간의 데이터는 와이파이로 주고받는다. 소비자는 애플리케이션(앱)만 깔면 된다. LG전자가 개발한 앱인 ‘360 캠 매니저’를 사용할 수도 있고 향후 다른 개발되는 앱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날 LG전자는 ‘캠 플러스‘, ’하이파이 플러스‘, ’360 캠‘, 360 VR', ’롤링봇‘, ’드론 컨트롤러(스마트 컨트롤러)‘ 등 6가지 프랜즈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이중에서 G5에 모듈 형태로 끼우는 ‘캠 플러스’와 ‘하이파이 플러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회사측은 개발자들을 위해 360 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소스파일을 4월 2일자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이를 활용해 전혀 다른 앱을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중으로 360 VR과 드론 컨트롤러 소스 파일도 공개한다.

전정은 LG전자 에반젤리스트는 “4월 1일 개발자 사이트에 들어오면 어떤 식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는지 상세히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모든 유저들이 여러분의 앱으로 360 캠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LG전자의 이같은 열린 생태계 전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LG전자가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김정운 여러 가지문제연구소장은 “LG가 이번에는 제대로 짚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애플이 만든 스마트폰의 맥락을 뛰어넘는 물건이 드디어 하나 나왔다”고 말했다.

국내 A 투자자문사의 한 임원은 “LG가 오늘 이런 행사를 한 것 자체로서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는 것은 처음인데 모듈 방식이 너무 놀랍고 특히 하이파이 모듈은 인기를 끌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LG전자의 1년 후가 더 기대된다”며 “듀얼카메라의 경우 3D 촬영 개념으로 진화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롤링봇 액세서리에 관심을 보인 한 개발자는 “사람의 시각과는 다른 애완동물의 시각에서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집안에 놔두고 블랙박스처럼 사용하기보다는 야외 활동시 가지고 놀 수 있는 그야말로 놀이제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개발자는 아울러 “캠 플러스 모듈도 그동안의 스마트폰 사진 촬영 방법을 벗어나 카메라처럼 찍는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차피 두꺼운 케이스를 끼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립 부분이) 좀 튀어나오는 건 상관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개발자들에게 ‘G5’와 프렌즈를 선보이고, 개발 환경과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사진=LG전자>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공개 후 시장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며 “G5 및 프랜즈는 재미와 독특함, 혁신성 외에 상생이 또하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아울러 “오늘 행사를 기점으로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이라며 “4월 18일에 LG 프렌즈 닷컴이라는 온라인 장터를 열어 개발자는 판로에 대한 걱정을 덜고 소비자는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 전시된 G5와 프랜즈는 완성 단계였지만 실제 출시과정에서 변경되는 점도 확인됐다. 특히 보조배터리 기능을 겸하는 캠 플러스 모듈의 경우 셔터 버튼에서 현재는 손을 뗄 때 찍히지만 출시 버전은 이를 수정해 나온다.

LG전자는 당초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해 사진을 찍는 것과 동일한 느낌을 구현하고자 셔터 버튼을 떼는 순간 사진이 찍히도록 개발했으나 MWC 공개 이후 피드백을 통해 이같은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찍히도록 변경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5 및 프랜즈 액세서리는 오는 31일 출시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현재 '캠 플러스. '하이파이 플러스', '롤링봇', '360 캠' 등에 대한 전파 인증을 진행 중이며 G5 통신3사 모델에 대해서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