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소스 공개, 공동개발 등 추진
[뉴스핌=황세준 기자] 안승권 LG전자 사장(CTO)은 G5를 기점으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17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서 가진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폰 자체만으로는 이미 나올 건 다 나온 상황"이라며 "LG는 이제 즐기는 기술을 추구해 비즈니스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들은 휴대폰에서 모바일 앱만 즐기는 게 아니고 각종 디바이스를 즐기기 시작했다"며 "무언가를 같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이나 디바이스가 더 없을까 끊임없이 고민한게 G5와 프랜즈 탄생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그러면서 "플레이 그라운드가 잘 형성되려면 당연히 앱을 함께 개발해야 한다"며 "개발자와 함께하는 열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하고(SDK), 프랜즈 인증 프로세스를 통해 아이디어가 쉽게 플레이 그라운드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4월 2일부터 360 카메라 SDK를 곧 공개한다. 상반기 중으로 VR과 드론 SDK도 공개한다. 4월 1일부터 30일까지는 모듈 액세서리 아이디어 공모전도 연다.
안 사장은 "G5 이후 개발된 제품에도 적용되는 수익모델을 제공하겠다"며 "LG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상시 수렴하고 공모전을 개최하고 여러분이 힘에 부칠 때는 우리가 공동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사장은 동시에 "개인 및 중소기업 지원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성공사례는 또 다른 개발자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