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부동산코스트 상승에 백기, 중국 화웨이 고향 '선전' 뜬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마트폰기지부터 이전 추진, 둥관에 선전 본사규모 토지 확보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 1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1위, 글로벌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세계 최대  통신기술업체 화웨이가 스마트폰(단말기) 사업 총 본부를 광저우(廣東) 둥관(東莞)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유력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신문은 24일 광둥성 둥관 시정부 관계자를 인용, 화웨이가 향후 둥관 지역에 면적 126만 제곱미터 규모의 단말기 사업 총본부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부 설립에 따른 총 투자 규모는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으로, 화웨이는 지난해 말까지 이미 17억위안(약 3080억원)의 투자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이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차례에 걸쳐 둥관시의 토지를 매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둥관에 매입한 토지의 규모가 현재 본사가 위치해 있는 선전(深圳)시내 보유 토지 면적(약 160만 제곱미터 )과 맞먹는 점에 주목, 향후 화웨이의 연고지가 선전에서 둥관으로 옮겨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화웨이 <사진=블룸버그통신>

화웨이가 대규모의 자본을 투입하면서까지 사업 본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선전시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선전의 부동산 가격이 500% 넘게 치솟으면서 신규 사업 부지 매입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 동시에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한 직원들의 거주비 부담, 청년 인재 유출, 창업 자본 이탈 등 문제들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와 같은) 대기업이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성장 공간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선전의 부동산 개발 경쟁이 과열되면서 사실상 대규모 산업 용지를 매입하기 불가능한 상태”고 토로한 바 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선전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를 인용 “부동산 가격 상승은 기업이 연고지를 이전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토지가격 급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동시에 선전을 빠져나가는 소위 ‘선전 엑소더스’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선전의 부동산 가격 급등이 단순히 일부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중국 IT 업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다.

선전에 위치한 중국 주요 IT 기업들과 신흥 스타트업 업체들이 연구개발(R&D)과 신규 사업 확장에 투자해야 할 비용을 토지 임대료, 직원 주거비 지원, 인재 유치 등에 사용하게 되면서 중국 IT 업계 전반의 기술력이 약화 될 수 있다는 것.

중국 IT 산업의 요람인 선전에는 현재 화웨이 외에도 세계 1위 드론 기업 DJI, 스마트폰 제조기업 ZTE, 유전자 분석회사 BGI 등 신흥산업 강자들과 유명 스타트업 업체들이 대거 몰려 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선전의 신규 분양 주택의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63.4% 급증했다. 선전은 16개월 연속으로 중국 전역에서 가장 주택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월 기준 이지역의 신규 분양 주택 평균 거래가는 906만원/제곱미터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