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달 거래된 서울 평균 집값은 4억6000만원으로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는 통계는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실거래가격 기준 서울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4억6148만원이다.
또 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 결과 지난달 서울의 주택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4억 6874만원으로 실거래 가격 기준과 726만원 차이난다.
지난 2006년 1월 부동산 거래가격 신고제도 도입 이래 평균 매매가격이 5억원을 넘은 달은 없다.
국민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5억198만원으로 지난 2008년 12월 관련 통계 작성이후 처음으로 5억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오류’는 표본 구성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국민은행은 주택 유형별 재고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아파트 표본 비율이 높아(국민은행 85.8%, 감정원 52.6%) 평균 매매가격이 높게 나타났다”며 “감정원은 주택 유형별 실질 재고량에 비례해 표본을 추출해 평균값을 보다 정확히 반영해 오류가 적다”고 말했다.
이어 강여정 부장은 “최근 재건축·재개발로 인해 가격이 낮은 주택이 철거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신규 아파트가 표본으로 추가돼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이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는 착시현상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