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수장 바뀌는 대우건설..고강도 구조조정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쟁사대비 인건비부담,해외손실에 선별적수주 전환
현금배당 성향 늘려 주주 친화적 기업 탈바꿈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8일 오후 4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우건설이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창사 이래 첫 외부 인사를 사장으로 받아들임에 따른 것.

신임 사장 내정자인 박창민 현대건설산업 고문은 실적 개선 및 주가 부양의 숙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조직 개편뿐 아니라 인력 축소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내부 인사가 아니라는 점도 정(情)에 이끌리지 않고 개혁의 강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 실적개선 위해 조직·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강도 높은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경쟁사와 비교해 인당 매출 생산성이 떨어진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직원 수가 6337명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2조5699억원으로 직원 한 명의 매출 생산성은 4억553만원이다.

대림산업은 1분기 매출 2조2537억원을 기록했으며 직원수는 5323명이다. 인당 매출 생산성이 4억2338만원이다. GS건설도 직원 6341명에 매출 2조6391억원을 나타내 인당 생산성이 4억1619만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뒷받침될 때야 인건비에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최근엔 상황이 좋지 않다. 2013년 국내외 사업장의 수익성 악화로 당기순손실 7100억원을 나타냈다. 2014년과 2015년 당기순이익이 각각 1297억원, 1420억원으로 회복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순이익 규모가 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쟁사와 비교해 직원 수가 많지만 급여 인상에 보수적으로 나서며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순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부 조직은 국내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는 더욱 선별적인 수주를 펼칠 공산이 크다.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고문은 37년간 주택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 전문가다. 해외보단 국내 사업에 강점이 있다. 게다가 해외사업이 대우건설의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해외부문 원가율이 107.1%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원가율 111.5%로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공사비 1조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정작 1000억원 정도 손실을 봤다는 얘기다. 아프리카, 중동 등 현지 경제상황이 악화한 측면도 있지만, 적정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수주한 영향이 더 크다.

반면 주택부문 원가율은 1분기 83.3%, 2분기 78.7%를 기록했다. 주택시장 호황에 따라 마케팅 비용은 줄고 판매 실적은 고공행진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에 정통한 관계자는 “박창민 현대산업 고문이 내부 출신이 아닌 데다 단기간에 주가를 높이고 실적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박 고문이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가 있지만,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이런 배경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배당성향 높여 주주 친화적 기업 모색

박창민 고문은 대우건설 주식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인위적인 주가 부양은 어렵지만, 실적을 회복하고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전환하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지분을 인수했던 지난 2010년 당시의 주가는 주당 1만5000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주가는 6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와 함께 박 고문이 신임 사장에 오르면 대우건설은 지금보다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대우건설은 상위 건설사 중 배당에 가장 인색하다. 2009년 이후 주식 현금배당을 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이익잉여금이 3954억원으로 늘었지만, 주주들과 이익 공유는 없었다.

박 고문은 현대산업 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순손실을 기록했던 2013년을 제외하곤 주식 현금배당 꾸준히 실시했다. 현금 배당성향도 20% 이상으로 높았다. 순이익이 100원이면 20원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상장 주식 수가 4억주가 넘을 정도로 많아 주가가 실적과 호재에 빠르게 반응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신임 사장이 회사를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변화시키고 실적까지 탄탄해진다면 주당 1만원대 재돌파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