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19일 중국본토펀드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말까지만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 가입 먼저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4년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 거래)에 이은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 증시간의 교차거래) 시행은 중국주식의 직접투자와 간접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에 비하여 상대적 약세를 보이자 국내 투자자들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중국펀드 환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중국정부는 외국인 증시 투자 확대를 위해 QFII 를 확대했고, 제조업 비중이 높은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장기 성장 기대감에 국내 중국펀드의 주도권은 홍콩 H주에서 중국본토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H주펀드와 중국본토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4조5000억원과 3조6000억원이다. 아직은 홍콩 H주펀드 운용 규모가 더 크지만 신규 유입 금액은 중국본토펀드 규모가 더 크다.
김 연구원은 "올해 2월 시행된 비과세 해외펀드가 중국본토펀드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중국본토펀드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며 "선강퉁이 시행되면 관련 금융상품의 출시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국본토펀드는 후강퉁 이전부터 운용해온 A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차이나A주, CSI300, 중소형주, 레버리지 등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투자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심천100인덱스펀드가 출시됐다. 이미 운용 중인 삼성자산운용의 중국본토중소형FOCUS는 운용 규모가 3300억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계좌를 만들어 가입하면, 투자자는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내년 말까지 신규펀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국본토펀드에 일단 가입해두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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