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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거진 인천 ‘제3연륙교’..업계 “착공 사실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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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제3연륙교 재추진..영종·인천대교 MRG 난항
국토부,2조대 손실보전 난색..현실적 단기추진 어려워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2일 오전 11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현 기자] 정부의 단호한 반대로 인해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영종~청라간 인천 ‘제3연륙교(바다 위를 연결하는 교량)’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시가 최근 제3연륙교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실제 제3연륙교 추진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주변 영종대교, 인천대교 민자도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문제 때문이다. 만약 제3연륙교가 생기면 이들 민자도로 운영사업자에게 물어줘야할 보상금은 약 2조원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인천광역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3연륙교 건설에 대해 청와대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3연륙교의 기본설계 용역을 맡겨 최적의 건설 방안을 찾고 있는 상태”라며 “지역 숙원사업이자 영종도 개발 활성화를 위해 제3연륙교 공사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제3연륙교 사업은 해상 교량 3.54km를 포함한 총 길이 4.85km, 총 사업비 5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건설비 50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두개 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에선 최적건설방안을 찾고 2단계로 기본 설계를 추진한다. 1단계 용역은 빠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인천시의 기대처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아서다.

가장 큰 쟁점은 영종대교가 포함된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가 포함된 인천대교고속도로 통행료 손실보전 문제다. 국토부는 두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통행료 손실을 보전해주는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을 민자사업자와 체결했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에 따라 두 도로 모두 협약 수입의 80% 미달분을 재정으로 보전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0년 개통된 인천공항고속도로에 대한 MRG는 오는 2020년까지 보전해줘야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조2854억원을 보전했고 남은 기간까지 총 1조8727억원을 보전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9년 개통된 인천대교고속도로는 오는 2024년까지가 보장기간이다. 지난해까지 500억원을 보전했고 남은기간까지 총 1823억원을 보전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민자도로의 대체도로인 제3연륙교를 짓게 되면 손실 보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사업자와 맺은 협약에 따라 MRG 협약과 별도로 대체도로를 지을 경우 발생하는 손실도 보전해야한다. 이에 따라 정부 입장에선 막대한 혈세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011년 국토부와 인천시가 공동용역으로 분석한 결과 제3연륙교가 오는 2017년 개통한다고 가정했을 때 추가로 발생하는 손실 규모는 1조~2조원 정도다. 대체도로에 따른 손실은 인천공항고속도로는 2030년까지, 인천대교고속도로는 2039년까지 보전해 줘야한다.

이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에 대해 인천시는 정부 재정으로, 국토부는 인천시 예산으로 해결하라는 입장이어서 갈등을 빚었다.

제3연륙교 건설이 지지부진하자 영종도의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행료 부담 없이 경기, 서울로 진·출입 할 수 있는 다리 건설이 영종도 개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지난 2000년대 후반 건설사들이 대규모로 영종도 아파트 분양에 나설 때 제3연륙교 건설이 핵심 개발호재로 부각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MRG 문제를 순순히 수용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제3연륙교 착공은 5년 안에 진행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 셀트리온의 복합테마파크 개발, 미단시티 카지노 사업 등으로 영종도에 외부 투자자가 늘었지만, 제3연륙교가 건설돼야 지역 부동산과 상권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이 사안을 대해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착공여부와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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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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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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