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1조 실탄’ SK텔레콤, 13조 사물인터넷 선점 ‘본격화’

기사입력 : 2016년08월29일 14:24

최종수정 : 2016년08월29일 14:54

전용망 양축 ‘LTE-M’‧‘로라’ 관련 사업 동시 추진
공격적 투자 지원시 인프라 확장 및 시장 선점 기대

[뉴스핌=정광연 기자]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형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에 성공한 SK텔레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용화의 가장 큰 과제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전용망의 두 축인 ‘LTE-M’과 ‘로라(LoRa)’ 관련 사업을 각각 추진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과 7월 LTE-M과 로라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지난 24일 AJ네트웍스, 삼성SDS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7월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 IoT 전용망 로라를 접목시켜 렌탈상품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SK텔레콤이 IoT 전용망과 통신 서비스를, 삼성SDS는 IoT 기반 원격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무자동화기기와 고소장비 렌탈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는 AJ네트웍스는 시범 서비스를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연말까지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 한 후 제휴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서비스 출시일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왼쪽), 채의석 AJ네트웍스 IT총괄본부장(가운데), 장화진 삼성SDS 분석IoT사업팀장 등 3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IoT의 렌탈상품 접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에 앞선 22일에는 쏘카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고 차량공유 서비스에 IoT 전용망과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구현에 나설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1위 차량공유업체 쏘카에 LTE-M 기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건의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SK텔레콤의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에 기반한 본격적인 신사업 확장이기 때문이다. 이통3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전용망 구축에 성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오는 2020년 글로벌 기준 1조2000억 달러(1350조원), 내수 기준 13조7000억원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ICT 산업이다. 전용망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2020년 2100억 달러(23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5G 이후 네트워크 고도화 측면을 놓고 볼 때 전용망 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선점’이 눈에 띄는 이유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전용 회선 이용료는 380~2200원(VAT포함)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아직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한만큼 저가 정책으로 사용층을 늘린 이후 합리적인 유료 모델을 추가로 검토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전략이다.

CJ헬로비전 무산에 따른 1조원 이상의 ‘실탄’이 남아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렌탈 서비스와 커넥티드카 사업이 충분한 성과를 거둘 경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사세 확장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신용식 SK텔레콤 IoT사업기획팀장은 "국내 유일의 IoT 전용 하이브리드망을 운영 중인 1등 통신사답게 IoT 서비스의 다양화 및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IoT 산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상생을 통한 글로벌 사업 진출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