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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복희 앞에서 노래하는 '판타스틱 듀오' 신속배달 용선이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무대의 제왕 윤복희가 신속배달 용선이와 환상적인 '여러분'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미니스커트 바람을 몰고왔던 이슈메이커 윤복희(71)는 11일 오후 방소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배달 일을 하는 청년 '신속배달 용선이' 심용선(27) 씨를 판타스틱 듀오로 지명했다.
이날 '판타스틱 듀오'에서 파이널 무대에 임하는 윤복희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가진 신속배달 용선이 심용선 씨와 대표곡 '여러분'을 선보였다. 애잔한 섹소폰 선율을 바탕에 깔고 먼저 등장한 신속배달 용선이 심용선 씨는 임재범을 연상케 하는 보이스로 윤복희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서 파트를 넘겨 받은 윤복희는 특유의 창법으로 '여러분'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휘몰아치듯 변화무쌍한 윤복희의 노래에 윤종신, 윤상, 윤도현, 김소현 등 후배 가수들은 눈과 귀를 떼지 못했다.
급기야 윤복희와 심용선 씨의 노래에 패널은 물론 관객이 울음을 터뜨렸다. 심용선 역시 윤복희의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 윤복희는 "울면 발성이 안 되잖아. 미안해"라며 아들처럼 달랬다. 윤복희와 심용선 씨는 '여러분' 무대로 290점이란 높은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에 맞서는 김완선은 칼을 제대로 갈고 나왔다. 1980년대 댄싱퀸 김완선은 대표곡 '리듬 속의 그 춤을'을 미스터 전업주부 김수동(36) 씨와 함께 했다.
초반부를 끈적하게 연 김완선과 미스터 전업주부는 본격적으로 댄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달궜다. 김완선은 데뷔 초반 보여준 현란한 댄스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미스터 전업주부 김수동 씨는 여성보다 높이 올라가는 깔끔한 고음과 샤우팅으로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줬다.
파이널에서 대선배 윤복희와 격돌한 김완선은 274점을 따내며 윤복희와 신속배달 용선이를 꺾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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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복희와 윤종신을 꺾고 6대 판듀에 등극한 윤도현과 경찰홍보단 조스타 듀오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캡처> |
세 번째 파이널 무대의 주인공은 윤도현과 경찰홍보단 조스타 조성린(23) 씨였다. 파이널 곡으로 '박하사탕'을 선택한 윤도현은 "영화가 갖는 절망과 처절함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윤도현과 조성린 씨가 기록한 파이널 무대 점수는 291점이었다. 단 1점 차이로 윤복희와 신속배달 용선이를 꺾은 윤도현은 입을 벌리고 말을 잊었다.
마지막 주자는 왕좌를 지키던 윤종신과 조기사였다. '지친 하루'를 선곡한 윤종신과 조기사는 담담한 음색으로 읊조리듯 노래를 이어가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윤종신과 조기사는 286점을 획득하면서 윤도현과 경찰홍보단 조스타가 6대 판듀에 등극했다.
한편 '판타스틱 듀오'는 18일 추석특집을 통해 그간 판듀를 빛낸 스타와 일반인들을 다시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