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전 세 차례 대책회의를 했다"며 "한진해운 측이 첫 회의에선 비상계획 수립에 찬성했지만 두번째 회의부터 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이동걸 회장은 물류대란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전 현대상선 CFO, 한진해운 CEO를 3차례 불러 물류대란 가능성이 높으니 컨틴전시 플랜을 만들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첫날은 한진해운 CEO가 오케이를 하고 돌아갔지만 둘째날 회의인 8월 10일부터 배임의 문제가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며 "화주의 이름이나 각종 개인 정보가 들어와야 이에 대한 대책 세울 수 있고 현대상선에 선적할 수 있는데 이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채권단이 한진해운에 대한 자율협약을 한달 더 연장했지만 그 안에 한진 측의 해결책이 전혀 없어 채권단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둘다 살리고 싶었지만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내놓겠다는 결단을 했지만 한진 측은 그렇지 못했다"며 "대주주로부터 내팔 자르겠다는 결단이 없었다. 이런 경우 어떻게 지원을 해줄 수 있겠냐"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