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기술개발·사전점검·긴급복구 등 다각도 대책 마련돼야”
[뉴스핌=김승현 기자] 고속도로에서 땅꺼짐 현상(포트홀)이 1년에 평균 2만건씩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에서 통상 자동차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자동차 파손을 넘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남동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고속도로에서 총 11만8704건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연평균 2만건에 육박한다.
연도별로 지난 2010년 1만6410건, 2011년 2만797건, 2012년 2만3678건, 2013년 2만1239건, 2014년 1만9005건, 2015년 1만7575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보수물량은 9만5488㎡, 연평균 1만6000㎡다.
땅꺼짐이 많이 발생한 상위 5개 노선은 경부선, 광주대구선(구 88선), 호남선, 중앙선, 서해안선이다. 이 노선에서 총 7만9802건(67.2%)이 일어났다.
땅꺼짐으로 인한 사고도 계속 발생했다. 최근 6년간 땅꺼짐으로 인한 보상건수는 1295건이며 이로 인한 보상금은 9억9200만원이다.
땅꺼짐은 주로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에서 발생한다. 아스팔트는 주행성이 쾌적하고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분에 취약해 우수침투 등에 의한 땅꺼짐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땅꺼짐이 자주 발생하는 아스팔트 도로 중 포장 후 10년이 지난 도로는 전체의 17%다. 또한 곧 노후포장이 도래하는 6~10년된 도로가 59%다.
윤관석 의원은 “땅꺼짐에 대한 사전점검이 어렵고, 보수공사 역시 새로운 공법 없이 순간 땜질식 공사가 되풀이됨에 따라 그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도로공사는 땅꺼짐 예방 및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