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서 언급
[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총파업을 예고한 금융노조에 대해선 명분이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임 위원장은 5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금융산업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국제경쟁력에 뒤쳐있는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양보할 수 없는 금융개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일관된 원칙과 방향에 기초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
제7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 회의가 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위원,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감원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범식 위원장 주재로 진행됐다.<사진=금융위> |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임 위원장은 "은행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선택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 합리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 ▲금융개혁 서베이 및 집단심층토론(FGI) 결과 보고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장범식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우선 상장·공모시장의 운영방식 틀을 바꿔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적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상시적인 과제라며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베이 및 FGI는 금융개혁이 국민과 금융권에 안착되고 있는 지를 현장 중심으로 지속 점검·보완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도 "제기된 사항에 대해 검토해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