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동해남부선 경주~부전 구간이 밤샘작업을 거쳐 복구됐다.
이로써 지난 5일 태풍 피해로 운행이 중단됐던 경부고속철도, 경전선, 동해남부선 세 노선 모두 정상운행하게 됐다.
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를 기해 부전역을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가는 동해남부선 제1780무궁화호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동해남부선 운행 중단은 태풍의 영향으로 흙이 철로 위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지난밤 굴삭기 8대, 덤프트럭 47대, 궤도보수장비14대와 211명의 인력을 투입해 밤샘 복구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침수구간이 광범위한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특히 동해남부선 경주~부전 구간은 선로 아래 지반이 완전히 유실된 곳이 많아 복구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경부선, 경전선, 동해남부선에서 전차선 단전, 선로 침수, 토사 유입과 같은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터를 지키고 있는 공사 직원들이 발빠르게 대처해 모든 노선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