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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스타] 이진복 위원장 "꽃진복·칼진복·노련함"으로 정무위 리드

기사입력 : 2016년10월17일 18:35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08:37

[뉴스핌=김나래 기자] "무슨 소리 하시는 거에요? 들은 말에 책임 지세요."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17일 김덕남 상이군경회 회장의 발언을 지적하며 (김 회장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과할 것을 즉각 요구했다.

이날 오후 정무위 비금융 종합국감에서 박 의원과 김 회장 사이에 설전이 오고 갔다.

박 의원이 지난 9월 입수한 김 회장의 ‘병상일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회장의 현 상이등급인 정신장애 4급 4205호 상이등급 판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전환반응’은 군입대 전 발생한 ‘배뇨장애’를 반복적으로 호소해 추정진단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김 회장의 질병이 필요에 따라 하향조정 된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이진복 정무위원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 과정에서 박 의원과 김 회장이 서로 주장을 반복하며 이야기가 맞물리는 상황이 벌어지자 이 위원장은 중재에 즉각 나섰다. 이 위원장은 박 의원의 질의가 끝난 후 증인의 발언을 듣기로 정리하며 김 회장의 중간중간의 발언을 잘랐다.

이후 김 회장이 발언하는 과정에서 "20번 넘게 진정을 낸 사람들이 이제 최후의 보루로 박 의원을 동원했다. 박 의원의 보좌관을 매수해서 박 의원을 통해서 김덕남을 죽인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마자 이 위원장이 개입했다.

이 위원장은 "증인이 지금 하신 말들은 모두 책임져야 한다. 마지막에 하셨던 몇 마디는 국회를 모독하시는 말씀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이 '매수'라는 단어가 아니라 '꼬셔서'라고 말을 바꾸자 이 위원장은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것이냐"며 큰 소리로 화를 냈고 김 회장은 결국 박 의원에게 사과했다.

김 회장의 발언은 자칫 정무위 야당 의원들의 집단 항의를 받을 수 있었던 일인만큼 이 위원장의 빠른 판단과 노련함에 '파행'의 문턱에 가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여러 면모를 보여줬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워진 화훼농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꽃을 구입하자는 제안에 국화 화분을 사기도 했다.

그는 11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실 분홍 국화를 가리키며 "국감장에는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워진 화훼농가를 위해 꽃을 정무위 차원에서 샀다"고 말했다.

정무위 차원에서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워진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알리는 동시에 어두운면도 챙겨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

아울러 국정감사와 의원들의 질의 내내 회의 시작과 질의 시간을 엄격하게 지키는 칼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의원들이 질의를 더 하려고 하면 "보충질의 때 하시라", "다음 보충 질의때 하시면 안되겠어요?"라는 말로 선을 그었다.

이 의원장은 증인의 답변이 부실하거나 자료 제출 불성실 태도에 대해서도 단호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로펌과 대기업의 출입이 빈번한 것과 관련해서도 "매년 계속 제기되는 문제인데 해결하지 못하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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