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하며 돌입한 철도노조의 파업이 42일째를 지나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7일 첫 공식 협상에 돌입했다.
교섭내용은 노사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며 오는 9일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다.
7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코레일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서울사옥에서 성과연봉제 관련 장기파업 해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시작했다.
우선 오는 9일까지 3일간 교섭에 나서며 교섭내용은 비공개다. 지난 9월 27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42일만에 ‘공식’ 첫 테이블이 마련됐다.
이 날 교섭장에는 홍순만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철도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교섭 첫 날이어서 약속된 3일간 중단없이 마라톤 협상이 이어질지 하루 단위로 끊어서 진행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국정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체인력 피로도가 높아졌다. 더는 현 상태가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노사 양측이 공유하며 테이블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열차운행률은 평시 대비 83% 수준이다. 고속철도(KTX)는 100% 정상 운행중이다. 수도권 전철은 87.7%, 새마을·무궁화호 61.8%, 화물열차 47.1%다.
파업률은 39.6%다. 출근대상자 1만8366명 중 7280명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누계 파업참가자 7767명 중 487명 복귀했다. 253명은 직위해제됐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