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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클럽' 진입 신한금융투자, ROE 추락과 불투명한 경쟁력

기사입력 : 2016년11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11월21일 06:00

5천억 증자로 내년까지 ROE 희석 '발등의 불'
야심찬 PBS 도전…'선점효과'+저수익성 우려 커
'리스크 감내=경쟁력', IB부문 전쟁 경쟁력도 '글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8일 오후 3시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신한금융투자(사장 강대석)가 자기자본이익률(ROE)과의 치열한 싸움에 돌입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지원 사격으로 마침내 '3조 클럽' 입성을 하긴 했지만 어렵게 회복한 ROE가 다시 곤두박질쳤다. 정상궤도 재진입을 위해선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와 투자은행(IB) 등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 또한 대형사들의 선점으로 공략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신한금융지주의 내년 ROE는 8.5% 수준. 신한지주는 경쟁사인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하고 NH금융지주가 증권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상황을 의식해 신한금융투자의 숙원이었던 증자 결정을 승인했다. 하지만 100%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지주 입장에서도, 이를 바라보는 증권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ROE는 4.4%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겨우 10.7%까지 회복했지만 업황 부진과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로 다시 2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ROE 산정 방식을 고려했을 때 지난 8월 실시한 5000억원 유상증자로 불어난 자기자본이 전액 반영되는 내년 3분기까지 ROE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한 '선배'들을 보더라도 향후 1년간 신한금융투자의 ROE 흐름은 어렵지 않게 예상 가능하다.

지난 2011년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옛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총 5개사는 11월을 전후로 일제히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후 1년간 확충한 자기자본이 순차적으로 ROE에 반영되면서 2011년 8.72%였던 5개사 평균 ROE는 1년만에 2.28%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잠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2011년 수준을 하회하는 등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도 ROE 개선을 위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당장 공략해볼 만한 시장은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가 대표적. 신한은 그동안 ARS 시장에서 갈고 닦은 내공을 중심으로 PBS사업본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이후 ARS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양한 투자자문사 및 자산운용사들과 맺어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공략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PBS 전문가들의 예상은 달랐다. 후발 주자들이 먹거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언이다. PBS 시장이 이미 5개사 중심으로 견고한 틀이 형성돼 있는데다 실질적으로 회사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만큼 수익성측면에서 메리트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PBS 시장은 설정액 2조2500억원 규모의 NH투자증권이 점유율 34%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삼성증권(1조5200억원, 23%), 미래에셋대우(1조4000억원, 21%), 한국투자증권(9700억원, 14.7%), 현대증권(4800억원, 7.3%) 등이 자리잡고 있다.

A 증권사 PBS 본부장은 "PBS시장이 기 진출해 있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4년간 형성돼 왔기 때문에 선점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며 "수익성을 따져봐도 사실상 대차거래를 통한 수수료 수익이 PBS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역시 거래의 80%가 역외에서 일어나고 한국은 포화상태여서 신규주자가 수익을 확보하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B 증권사 PBS 본부장도 "헤지펀드들이 펀드 수익률 제고에 적합한 프라임브로커를 찾다보니 대차물량을 확보하는데 용이하고 다양한 기초자산을 경험한 자산, 해외물 경험 전략 등을 중요하게 본다"며 "동시 출발한 기 증권사들과 달리 후발 주자들은 이런 격차를 뒤집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공모가 아닌 사모펀드다보니 신한은행을 통한 판매채널 효과도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석 기자>

늘어난 자본을 활용해 영위해 갈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만만치 않다. 신금투는 2012년 이후 신한은행과 함께 상업투자은행(CIB) 부문을 통해 IB사업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상반기 기준 신금투 IB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할 정도로 가시적인 효과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CIB가 사실상 신한은행 중심의 간부급 인력 구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위 중인 사업부문에 국한되는 문제를 벗어나지 못하면 치열해진 IB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통합 미래에셋대우 등 초대형 증권사들이 탄생하고 증권사들이 IB부문을 먹거리 창출의 전략적 통로로 활용하면서 공격적인 스탠스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은행 특유의 리스크 관리식 정책 결정으로 승부를 보긴 힘들다는 전언도 나온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증권사들이 주관사로 참여해 수수료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닌 은행들이 주로 하는 여신형 업무 스타일에 주력하고 있어 증권 PF 시장에서 신금투 존재감은 사실 없다"며 "신한은행에서 IB를 대부분 주도하고 있고 실제 수익구조 역시 그런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날로 다양해지는 IB분야에서 가장 중요한건 리스크를 감내하고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며 "은행 방식의 사고와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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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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