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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 12월 9일 개통…코레일 독점시대 ‘종료’

기사입력 : 2016년11월20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11월20일 11:09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광주, 목포와 부산을 오가는 수서고속철도(SRT) 첫 열차가 다음달 9일 출발한다. 9일 이후 SRT와 기존 고속철도(KTX) 승차권은 오는 22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고속철도(KTX) 운행을 독점해 온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주)SR 사이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SR은 KTX에 비해 10% 저렴한 운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약속하며 코레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코레일도 철도노조의 파업이 50일을 넘어선 상황에서 할인·마일리지 제도 강화, 운행구간 조정, 광명역 개발, 셔틀버스 운행 등 SR로의 승객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 9일 수서고속철도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전인 8일에는 개통행사가 열린다.

수서고속철도는 수서~부산을 주 80회 다닌다. 평균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며 요금은 5만2600원이다. 수서~광주송정은 22회 다닌다. 평균 1시간 40분이 걸리며 요금은 4만700원이다. 수서~목포는 18회 다닌다. 평균 2시간 17분이 걸리며 요금은 4만6500원이다.

새로 고속철도 역사가 된 서울 강남 수서역, 경기 화성 동탄역, 경기 평택 지제역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고속철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환승 체계를 갖췄다. 시·종착역인 수서역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분당선과 환승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지하 고속철도 역인 동탄역은 앞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역을 함께 쓰게 된다. 지제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제역과 나란히 만들어졌다.

지난 1일부터 영업시운전을 시작했다. 또 승차권 구입부터 승하차 전 과정을 실제와 똑같이 진행하는 ‘이용자 평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총 6만장의 평가단 승차권이 예·발매됐다. 평가단은 영업시운전 기간에 SRT에 탑승해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다.

SR은 기장과 승무원 등 직원 유니폼을 공개했다. SR 유니폼은 나쁜 기운을 물리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붉은색을 세련된 컬러로 표현해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SR의 의지를 담았다. 연말 SRT 개통을 준비하고 있는 SR 직원들. <사진=(주)SR>

수서고속철도 개통은 단순히 수서-평택 구간 건설공사 완료를 넘어 정책적,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며 우리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수서고속철도는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을 수도권 동·남부까지 확대해 경기 남양주 별내, 화성 동탄 등 신도시와 전국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한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고속열차 운행이 크게 늘어난다. 주말 기준으로 경부선은 183→256회로, 호남선은 86→128회로 43% 증가한다. 이에 따라 주말, 명절, 출퇴근 시간에 고속철도 좌석을 구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 개선된다. 고속도로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수서고속철도는 국내 최장 터널인 율현터널을 비롯해 전체 구간의 93%인 56.8㎞가 터널이다.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은 터널구조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였다. 운행 중 비상상황을 고려해 율현터널(52.3㎞) 구간에 인명 대피용 수직구 16개소 등 총 22개소의 대피로를 마련했다. 비상대응 훈련을 반복 시행하며 안전관리체계를 확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때까지 수서고속철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하고 승차권 예발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해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최초로 도입된 경쟁체제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고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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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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