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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에서는 뇌성마비 아빠 장철 씨와 큰 딸 수연이, 둘째 아들 종범이의 행복한 일상을 전한다. <사진=‘동행' 캡처> |
'동행' 뇌성마비 아빠 장철씨는 '언제나 스마일'…가출한 아내 대신 두 남매 엄마노릇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동행’은 26일 저녁 6시15분 제88화 ‘학교 가는 길’을 방송한다.
이날 ‘동행’에서는 뇌성마비 아빠 장철 씨와 큰 딸 수연이, 둘째 아들 종범이의 행복한 일상을 전한다.
아빠 장철씨(49)와 수연이(9), 종범이(6)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좁은 길을 한참 따라 들어가야 나오는 외딴집, 허술해 보이는 조립식 주택에 산다.
아빠 장철 씨와의 대화에서는 늘 말이 반, 웃음이 반이다. 처지는 외로워도 웃으면 복이 올 거라는 장철 씨는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결혼을 하는 것도, 자식을 갖는 것도 꿈꾸지 못했던 그에게 아이들은 기적과도 다름없다. 그런데 2년 전, 베트남에서 온 아내가 집을 나가면서 큰 상처를 입은 아이들. 모두 아빠의 모자람 때문인 것만 같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장철 씨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경운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이다. 정성껏 쓸고, 닦아 깨끗해진 경운기에 수연이와 종범이가 타고나면 아빠는 신나게 시골길을 달린다.
자가용에 비해 느릿느릿한 속도지만, 천천히 바람을 느끼고, 예쁜 색깔 옷을 입는 나뭇잎을 보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소소한 행복이다. 그런데 꼭 학교를 먼발치에 두고 아이들을 내려주는 아빠. 학교까지 데려다 달라는 아이들과 매일같이 실랑이를 벌이면서도, 이것만큼은 아빠의 뜻을 굽힐 수 없다.
◆“나에게 아빠는 일등이에요” 기특한 두 남매
아빠가 엄마를 떠나보내고 슬퍼하던 때도, 수연이와 종범이를 엄마만큼 챙겨주지 못하는 걸 가슴 아파할 때도, 늘 수연이가 아빠 옆을 지켰다. 아홉 살 꼬마인 것만 같아도, 누구보다 아빠를 잘 아는 속 깊은 딸이다.
아빠의 장애가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장철 씨의 우려와는 달리 수연는 “늘 아빠가 세상에서 최고”라고 말한다.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환하게 웃는 아빠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게 진짜 수연이의 마음이다.
뇌성마비 아빠 장철(49) 씨와 수연이(9), 종범이(6)의 행복한 일상은 ‘동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