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우울한 연말 증시..."산타랠리 기대감 실종"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08:57

최종수정 : 2016년12월02일 08:57

[12월 포트폴리오]② 탄핵정국 장기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일 오후 6시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며 국내 증시 연말 랠리 기대감이 차갑게 식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인상 기정사실화도 찬물을 끼얹었다. 채권금리가 급등해 배당매력도 반감됐다는 분석이다. 

1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12월 글로벌 포트포리오 설문’을 진행한 결과 향후 3개월간 국내 주식비중을 유지하라는 의견이 92%(12곳)이었다. 이는 전월 64%에서 크게 증가한 것. 반대로 비중축소 의견은 지난달 35%에서 0으로 줄었다. ‘비중확대’ 의견을 낸 곳은 1곳에 그쳤다.

지수전망치 상·하단 모두 낮아져...

코스피 지수 전망(3개월)은 1850~2100으로 집계됐다. 지난 석 달간 진행한 코스피 상단 전망은 2180 → 2150 → 2100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정국 불안으로 2000선 붕괴 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상무는 “국내 주요산업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견조하지만 조선·해운은 구조조정 중에 있고,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최근 하락세가 이어져 중립으로 볼 수 있다”면서 “지수를 견인할 요소가 없고 한국증시에서 자금유출까지 이어지고 있어 지수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박민구 씨티은행 WM상품부 부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 숫자가 상승 종목 수보다 많은 날이 더 많다”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왔던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가 진정되면, 코스피가 하락 반전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전망 역시 단기평균 상·하단이 모두 하향 조정됐다. 이전 전망치 612~681에서 572~666으로 낮아졌다. 코스닥 지수 600선 붕괴에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 없어”

설문에 응답한 13개 금융기관 중 11개사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연말 ‘산타랠리’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탄핵정국으로 정국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내년 통상마찰이 예상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외환시장과 외국인 매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배분실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인상 국면에서 ▲신흥국 통화약세 ▲외국인 수급부담 우려 ▲대통령 탄핵 등 대내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수혜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금융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 자산은 밸류에이션도 높아졌지만 정책 시행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면서 “펀더멘털보다 기대감이 만들어 내는 가격 흐름에 뒤따라가기보다는 실물 지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당 기대감이 크게 줄어든 것도 연말랠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또 다른 이유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금리급등으로 배당주 매력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