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관련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구속됐다.
1일 법원에 따르면 부산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현 전 수석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인정되고 구속의 사유 및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초 현기환 전 수석의 영장 실질심사는 2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검찰의 요청으로 하루 앞당겨졌다.
현 전 수석은 이 회장과 엘시티 관련 차명회사 등으로부터 4억∼5억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자금은 현 전 수석이 2008∼2012년 당시 한나라당 부산사하갑 국회의원 때 엘시티 사업에 각종 편의를 봐주고 받았으며 뇌물은 2015년 11월∼2016년 6월 청와대 재직 시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현 전 수석은 지난 30일 사전 구속영장 청구 직전 자신이 묶던 부산 롯데호텔 객실에서 칼로 손목을 긋는 자해를 시도해 후속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현기환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