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어진지 42년이 지나 재난위험시설로 판정됐지만 15년째 지체됐던 서울 관악구 강남아파트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강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12일 공동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하고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유종필 관악구청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정명희 강남아파트 조합장, 조합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체결식에 앞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조합은 이사회와 조합원 총회를 열고 공동사업 시행을 결정했다.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토지를 출자하고 시공사 선정, 이주·철거, 분양업무를 맡는다. SH공사는 초기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재건축 사업시행업무 전반을 관장하고 수입금을 공동관리한다.
관악구 강남아파트는 붕괴위험이 높아지며 지난 2001년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됐다. 그러나 낮은 사업성과 조합 갈등, 몇 차례 시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며 15년간 방치됐다.
재건축이 15년째 지체된 서울 관악구 조원동 강남아파트 모습<사진제공=서울시>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