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국토교통부 첫 여성 수자원 전문가인 김휘린 박사(사진)가 세계적인 물 관련 국제기구의 운영위원으로 선출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1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5차 세계기상기구(WMO) 수문(水文)위원회 총회에서 차기 4년간(2017~2020년) 활동할 운영위원으로 국토부 한강홍수통제소 김휘린 박사가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김휘린 박사는 국내 수자원 기술 개선과 ESCAP, UNESCO, WMO 등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WMO 수문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지난 4년(2013~2016년)간 활동한 건설기술연구원 김승 박사에 이어 두 번째다.
4년마다 열리는 이번 총회에 49개국 대표단과 유네스코(UNESCO), 세계은행(World Bank) 등 9개 국제기구를 포함한 약 200명이 참석했다. 지난 4년간의 활동성과와 향후 물 관련 프로그램 전략계획 등을 논의했다.
총회에서 국토부는 WMO 회원국에게 국제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자원평가시스템 개발 현황을 보고했고 회원국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1950년에 설립된 기상, 수문 관련 UN 기구다. 전세계 191개 회원국으로 세계 기상, 수문 관측망 구축, 처리와 관련 자료 표준화에 대해 협력한다. 기술 이전, 훈련 및 연구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56년 68번째로 가입했다.
수문위원회는 WMO 수문수자원 관련 과학기술프로그램 이행을 위해 회원국이 지정한 전문가로 구성되며 홍수예보, 가뭄관리, 수문자료 표준화 활동을 수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김휘린 박사의 수문위원회 운영위원 당선으로 수자원 관련 국제협력이 강화되고 그동안 쌓아온 우리나라의 물관리 노하우와 경험이 국제사회의 물문제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