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수출 하락세…전문가들 "BOJ 현상유지 예상"
중국, 통화 부양 기대 후퇴…"내년 긴축적 통화 정책 전망"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다.
일본은행(BOJ)의 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간밤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관 총격 피습과 독일과 스위스 테러 소식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일본 증시는 간밤 달러/엔 하락에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 중이지만 낙폭은 제한적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오전 11시 14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6% 하락한 1만9379.37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0.22% 내린 1545.66엔을 지나는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12시 BOJ의 금융정책결정 회의 결과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모두 현상 유지를 예상했다. 엔화 약세로 추가 완화 가능성이 후퇴했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수출주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내수를 비롯한 경기 방어 업종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시장에서 116.55엔까지 밀린 달러/엔 환율은 도쿄 시장에서 117.20엔 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15% 상승한 117.24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 시장 기준으로는 0.08% 내림세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중국 증시는 낙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5% 하락한 3104.2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23% 빠진 1만259.85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38% 하락한 3316.2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통화 부양 기대 후퇴가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제일재경일보(China Business News)는 인민은행(PBoC) 고문관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환율 변동성, 물가 상승 그리고 부동산 시장을 포함한 경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에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PBoC가 내년 1분기부터 자산관리상품(WMP)을 거시 건전성 평가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림자금융 감독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9% 하락한 2만1812.8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8% 빠진 9341.71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2% 하락한 9220.3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