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성인의 절반 이상이 복권 구매
1만원 이하 소액구매가 91.6%
[뉴스핌=이고은 기자] 소득이 높을수록 복권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 구매자의 두 명 중 한명이 월 평균 가구소득 400만원 이상이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지난해 복권구매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월평균 가구소득별 복권 구매 비율에서 400만원 이상이 52.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소득 300만~399만원이 24.1%, 200~299만원이 13.5%, 199만원 이하가 10.2%로 소득이 높을수록 복권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이내에 복권을 구입했다는 사람은 55.9%로, 성인의 절반 이상이 복권을 구매했다.
<사진=뉴시스> |
연령·성별로는 30~50대 남자가 많이 구입했고, 20대 및 60대 이상 여자가 적게 구입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사무직, 관리직, 전문직에서 많이 구입했으며 농어민, 학생이 적게 구입했다.
1만원 이하의 소액구매가 전체의 91.6%를 차지했다.
구입 주기는 한 달에 한번 구입한다는 비율이 약 30%, 매주 구입은 약 20%, 일년에 한번 구입은 6%로 집계됐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3조5500억원으로, 로또복권 가격이 한 게임당 1000원으로 내린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