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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묵은사업' 반도체 접고 '신성장' 집중

기사입력 : 2017년01월23일 19:16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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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실리콘 웨이퍼 제조 계열사 6200억 받고 매각

[뉴스핌=황세준 기자] LG그룹이 '묵은사업'인 반도체를 완전히 정리하고 신성장 사업 고도화에 집중한다.

(주)LG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인 LG실트론 보유 지분 51%(3418만1410주) 전량을 SK(주)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본준 LG부회장 <사진=LG>

양수도 규모는 6200억원(주당 1만8139원)이다. 두 회사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연내 거래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로써 LG전자는 반도체 제조 관련 사업을 완전히 접게 됐다. 지난 1999년 정부의 압력으로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매각한 이후 LG실트론을 통해 실리콘 웨이퍼를 외부 판매해 왔지만 이같은 사업구조를 유지하기보다는 매각이 더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LG그룹 관계자는 "주력사업 및 신성장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실리콘 웨이퍼 사업을 매각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전개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라며 "선제적인 지분 매각으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확충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고객가치에 기반한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수익 구조 개선과 신사업 발굴, 육성으로 연계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사업구조 고도화'는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해부터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특명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한층 더 높여야 한다"며 "주력 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연구개발(R&D)는 사업 기회와 성과로의 연결에 매진하고,제조는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LG그룹 신성장사업추진단장에서 올해 사업 전반을 챙기는 역할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형제경영에 나선 구본준 (주)LG 부회장 역시 최근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체계화된 사업구조 고도화의 추진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를 한층 더 체계화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경영혁신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저성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예측력 제고에 기반을 두고 잠재위험을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SK 입장에서는 이번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핵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주)는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제품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산업용가스 제조사인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합작법인인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를 설립했다.

올해 하반기 SK트리켐이 프리커서 생산에 돌입하며 세계 최대 생산규모인 SK쇼와덴코의 식각가스 공장도 올해 3분기 양산을 시작한다.

SK(주)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적인 사업 협력 및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LG실트론 직원의 고용 안정성과 시너지 효과 등 사업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SK(주)를 최종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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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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