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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형제자매들의 명절 밥상…안동식혜·매생이김칫국·구룡포 과메기·닭장 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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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설을 맞아 형제자매들이 함께 나눠온 밥상을 만난다. <사진=‘한국인의 밥상’ 캡처>

'한국인의 밥상' 형제자매들의 밥상…안동식혜·매생이김칫국·구룡포 과메기·닭장 떡국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26일 저녁 7시35분 설기획 ‘세월이 갈수록 닮아가네 - 우리는 형제’ 편을 방송한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설을 맞아 형제자매들이 함께 나눠온 밥상을 만난다.

◆둘도 없는 단짝 자매, 김시영, 김시홍 할머니
여든 다섯, 일흔 아홉, 여섯 살 터울의 김시영, 김시홍 할머니 자매는 한 마을에 살고 있다. 어딜 가든, 무얼 하든 바늘과 실처럼 붙어 다니는 자매는 함께 장을 보러 나오면 북적한 시장통에서도 절대 손을 놓는 법이 없다.

어머니는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고, 자매의 오빠는 6.25전쟁 때 헤어져 삼남매에서 둘만 남았다. 어머니와 오빠의 빈자리를 서로 채워주며 살아온 지 수십 년, 이제 노년의 세월을 함께 보내고 있다.

자매에게는 무엇보다 함께 밥 해먹고 이야기 나누며 오순도순 지내는 일상이 소중하다. 언니는 국수를 밀고 동생은 식혜를 만든다. 안동만의 별미, 누른 국수와 안동식혜가 자매의 몸과 마음을 따듯하게 데운다. 세월이 흘러도 그 마음 변치 않고 언제나 곁에서 함께 하는 자매가 있어 행복하다.

◆고향에서 다시 뭉치다, 완도 매생이 삼형제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겨울, 매생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물살이 잔잔하고 깨끗한 완도 앞바다는 매생이의 본고장이다.

완도 약산면의 노정우 씨 삼형제는 매생이 작업에 한창이다. 도시로 나갔던 정우 씨가 고향으로 돌아와 매생이 양식을 시작한 후, 외지에 살던 동생들을 불러 모아 삼형제가 다시 고향에서 모였다. 형은 묵묵히 동생들을 이끌고, 동생들은 그런 형을 따른다.

서로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은 잘 못하지만,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삼형제. 형제들을 다시 뭉치게 한 건 매생이었지만, 더 큰 힘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끈끈한 정이었다.

삼형제가 땀 흘려 채취한 매생이로 매생이김칫국, 낙지매생이전, 매생이문어초무침 등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진다. 마주 앉은 밥상에서 그동안 형제간의 전하지 못한 마음들이 오고 간다.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설을 맞아 형제자매들이 함께 나눠온 밥상을 만난다. <사진=‘한국인의 밥상’ 캡처>

◆언제나 둘이 아닌 셋, 포항 과메기 형제
이 겨울, 구룡포의 주인공은 과메기다. 포항의 장경구, 장경수 형제는 겨울이 오면 꽁치를 다듬고 말리는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금은 둘이지만 시작은 셋이었다. 과메기를 하던 큰형을 돕기 위해 두 동생이 나섰고, 그렇게 사이좋게 삼형제가 함께 과메기 덕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몇 년 뒤, 큰 형이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두 동생만이 남았다.

형제는 과메기 철에는 주로 덕장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한다. 과메기로 우려낸 육수에 밥과 국수, 김치를 넣고 끓인 과메기밥국과 다진 꽁치를 수제비 뜨듯 떼어 넣고 끓인 꽁치국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과메기철만 되면 큰형이 사무치게 그리워진다는 두 동생들, 좋은 세상 더 누리지 못하고 일찍 떠난 형이 안타깝기만 하다.

◆한 마을에 옹기종기, 가평 7남매
가평의 한 마을에는 7명의 남매가 모여 살고 있다. 20여 년 전, 막내 이은자 씨가 가평에 터를 잡은 후 언니 오빠들이 하나 둘 들어왔고, 그렇게 7남매가 모두 모여 옹기종기 살고 있다. 가을까지 포도농사로 바쁜 7남매는 한가한 겨울이면 종종 뒷산에 올라 잣송이를 줍는다.

잣나무가 많은 가평에 살다보니 함께 모여 잣송이를 줍고 까는 것이 7남매의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이다. 7남매가 모두 모이면 남매들의 고향인 전라도 강진의 밥상이 차려진다.

찹쌀가루로 빚은 반죽에 팥, 잣 등을 넣고 부친 찹쌀부꾸미, 간장에 조린 닭으로 끓이는 닭장 떡국 등 고향의 설음식으로 밥상이 푸짐하다.

밥상에 둘러앉은 7남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가평의 겨울이, 7남매의 온기로 따뜻하게 데워진다. 일곱 남매의 진한 우애가 아름답게 빛난다.

한편, 설기획 형제자매들의 명절 밥상은 오늘(26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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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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