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서울시에 재건축 높이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23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비전 2030실행전략’ 브리핑에서 “서울시가 더 고민한다면 층수 관련 문제는 유연하게 풀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주민들이 원하는대로 층수제한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사진=뉴시스> |
강남구에서 35층 제한에 걸린 단지는 은마와 압구정 현대아파트다.
신 구청장은 은마아파트에 대해 “시의원이 6차례 시정질문 했을 때 국제 현상공모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며 “이에 국내 현상공모를 하면 50억원이면 되는데 국제 공모를 하면서 150억원을 썼다”고 강조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대해서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한 것을 빨리 발표하지 않아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이미 2014년에 강남구와 50%씩 돈을 내서 용역 발주를 했지만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발표했다”며 “지구단위계획 전환 이전에 강남구와 협의가 없었던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올해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하지 않으면 개발초과이익환수에 걸리고 주민들이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서울시는 답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