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전 국가정보국장인 제임스 클래퍼가 작년 11월 대선 전 오바마 행정부가 트럼프 타워에서 전화 도청을 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각) 제임스 클래퍼는 미국 NBC 방송의 '밋더프레스' 인터뷰에서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도청을 허용한 법원 명령이 존재했거나 혹은 이를 부인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부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당시 하나의 후보로서 대통령 당선인이나 그의 캠페인에 반대하는 그 어떠한 도청 행위도 이뤄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 전 트럼프 타워를 도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고 이것은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는 브레이트바트 뉴스와 같은 보수 언론의 보도를 토대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백악관의 션 스파이서 대변인은 의회에 도청 관련 보도에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관련 주장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