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지난해 3분기 전업투자자문사들이 적자 전환됐다. 고유재산운용 수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자료=금융감독원> |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10∼12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손실은 21억원으로 전 분기(146억원) 대비 167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로 순이익 감소에 따라 전분기(9.9%) 대비 11.4% 포인트 하락했다.
류국현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국장은 "계약고 감소에 따라 영업수익이 줄었고 고유재산운용손실 증가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12월 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문・일임계약고는 15조5000억원으로 9월 말(16조3000억원) 대비 8000억원(-4.7%) 감소했다.
부문별 수익 현황을 보면 수수료수익은 238억원으로 자문수수료수익 증가에 따라 전분기(206억원) 대비 32억원(15.5%) 증가했다.
반면 고유재산운용에서는 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39억원(-101.3%) 줄었다.
금감원 측은 "계약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적자회사는 증가함에 따라 중소 투자자문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계약고와 수수료수익 추이 및 재무상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