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집중분석] 중국 양회무대 69명의 '금배지 CEO'

기사입력 : 2017년03월10일 08:04

최종수정 : 2017년03월10일 17:11

A주 상장사 '금배지 기업' 총 시가 820조원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9일 오후 5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는 매년 기업 총수들의 정책 제안이 쏟아진다. 이들은 전인대의 ‘대표’ 또는 정협의 ‘위원’ 자격으로 양회에 참석해 다양한 안건을 제시하며 중국 당국의 정책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올해는 2924명의 전인대 대표와 2205명의 정협 위원이 참석해 다양한 안건들을 개진했다.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5000명에 달하는 이들 전인대 대표와 정협 위원 중 중국본토증시(A주) 상장사 대표는 총 6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하 시총)은 4조9500억위안(약 826조1550억원)이며, 그 중 시총 1000억위안 이상의 기업은 11개였다.

이들 11개 상장사의 전체 시총은 3조4200억위안으로 전체의 69.09%를 차지했다. 그 중 정협 위원인 장훙리(張紅力) 부행장이 속해있는 공상은행의 시총은 1조6715억위안으로 가장 높았다. 공상은행은 69개 상장사 전체 시총의 33.74%를 차지했다. 이어 전인대 대표인 위안런궈(袁仁國) 대표가 이끄는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가 4614억위안, 정협 위원 가오궈푸(高國富) 대표가 속한 중국태평양보험(CPIC)이 2447억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69명 상장사 대표들의 평균연령은 60세였다. 그 중 50세~60세에 속하는 대표는 전체의 3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60~70세에 속하는 기업인이 30%에 달했다. 최연소 기업인은 첨단 정보기술(IT) 업체 커다쉰페이(科大訊飛)를 이끌고 있는 류칭펑(劉慶峰) 대표로, 그의 나이는 44세다. 반면, 최고령 기업인은 올해로 77세가 된 육가공 기업 솽후이발전(雙匯發展)의 대표 완룽(萬隆)이었다.

전체 기업인들 중 여성 대표는 단 3명에 불과했다. 거리전기(格力電器) 둥밍주(董明珠) 회장, 허페이바이훠(合肥百貨)의 천샤오옌(鄭曉燕) 법인대표, 장쑤양광(江蘇陽光) 천리펀(陳麗芬) 회장이 그들이다. 이들이 이끄는 기업의 시총은 각각 1690억위안, 73억9300억위안, 76억68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상장사들이 속해 있는 산업 분야는 총 28개로 의료제조업, 음료제조업, 소매업, 농산품 및 부속식품 가공업, 컴퓨터응용 분야가 가장 많았다. 그 중 의료제조업 분야 상장사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해 총 10개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허난(河南)성에 등록된 상장사가 7개로 가장 많았고, 저장(浙江)성과 장쑤(江蘇)성에 등록된 기업이 6개로 그 뒤를 이었다.

2016년 영업실적을 발표한 38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기업은 구이저우마오타이로 지난해 한 해 동안 166억5000만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어 정협 위원인 차오더왕(曹德旺) 회장이 이끄는 푸야오글라스(福耀玻璃)와 정협 위원인 샤오훙장(肖宏江) 회장이 이끄는  후베이에너지(湖北能源)가 각각 31억4400만위안과 18~20억위안을 달성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최고의 적자를 기록한 3대 기업은 전인대 대표 런친신(任沁新) 회장이 이끄는 기계설비업체 중신중공(中信重工), 전인대 대표 차오후이취안(曹慧泉) 회장이 이끄는 철강회사 화링강철(華菱鋼鐵), 전인대 대표 잔춘신(詹純新) 회장이 이끄는 중장비업체 중롄중커(中聯重科)이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각각 14~16억위안, 8~13억위안, 7~8억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 공개된 2017 정책 로드맵, ‘희비’ 엇갈리는 기업인들

지난 5일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전인대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공개한 중국의 정책방향은 어떤 기업에게는 악재로, 어떤 기업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당국은 올해 공급측 구조개혁의 핵심 사안인 과잉생산 해소(去產能)를 위해 석탄 생산능력 1억5000만톤 이상 퇴출, 철강 생산능력 5000만톤 정도 감축, 화력발전 5000만 킬로와트 이상 감축 등의 과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내용의 공급측 개혁이 본격 추진될 경우 전인대 대표 장위씨(張有喜) 회장이 이끄는 다퉁석탄(大同煤業), 전인대 대표 잔춘신 회장이 이끄는 화링강철, 전인대 대표 리진핑(李晉平) 회장이 이끄는 루안환능(潞安環能) 등이 정책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부동산 재고 소진(去庫存) 정책 강화 정책 또한 일부 기업에게는 반사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올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부동산 정책을 펼쳐 효율적인 부동산 시장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재고가 여전히 많은 3~4선 도시의 재고 소진에 속도를 내고, 주민거주와 도시유입 인구를 위한 주택구입 수요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협 위원 황치썬(黄其森) 회장이 대표직을 맡고 있는 타이허그룹(泰禾集團)그룹, 전인대 대표 탄궁옌(譚功炎) 대표가 이끄는 푸싱주식(福星股份) 등이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보험과 의약개혁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도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의료보험 재정보조금을 연간 1인당 420위안에서 450위안으로 증액하는 방안 외에, 의료보험정보 네트워크망 확대, 의료보험 타지 청구 가능화, 퇴직자들을 위한 기본양로금 확대 지속 추진 등의 의료개혁 방안을 밝혔다.

전인대 대표 쑨퍄오양(孫飄揚) 대표가 이끄는 헝루이의약(恒瑞醫藥), 전인대 대표 왕밍후이(王明輝) 대표가 속한 윈난바이윈(雲南白藥)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인공지능, 바이오제약, 5G통신기술 등 중국의 신흥산업 육성책에 따른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도 있다. 전인대 대표 류칭펑 대표가 이끄는 첨단 정보기술(IT) 업체 커다쉰페이(科大訊飛), 전인대 대표 리자오팅(李兆廷) 회장이 이끄는 리튬이온전지와 디스플레이 개발업체 둥쉬광뎬(東旭光電)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당국의 삼농(三農, 농업·농민·농촌) 지원 확대 방향에 따른 수혜기업도 주목된다. 올해 중국 당국은 농업의 안정적 발전과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농업구조개혁 추진, 양질의 벼와 보리생산 확대, 옥수수 재배면적 축소를 통한 공급과잉 해소, 농업현대화 추진, 관개시설 면적 2000만무(亩, 1무=666.6667㎡) 확대, 20만km 거리의 신고속도로 건설 등의 핵심 과업을 제시했다. 전인대 대표 리덩하이(李登海) 회장이 이끄는 덩하이중예(登海種業)는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