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쇼핑, 중국사업 철수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09:05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09:05

[뉴스핌=이에라 기자] SK증권은 13일 롯데쇼핑에 대해 중국 사업 철수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며 중국 사업 불확실성 확대로 1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며 "대규모 적자를 내는 롯데쇼핑 중국 사업의 적자폭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회사 측은 부정하고 있지만 적자폭 확대 가능성은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철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여전히 높지만 롯데쇼핑이 중국 사업을 통해 큰 성과를 얻고 있지 못한 가운데 확대된 불확실성이 향후 성장성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쇼핑이 중국 사업을 철수하더라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업을 통해 글로벌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며 "중국보다 진출이 늦었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업 규모는 현재 중국보다 더 큰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롯데쇼핑 입장에서는 중국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안정적 장기 성장 전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드 배치 문제로 재확인된 중국의 극심한 불확실성은 롯데쇼핑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롯데쇼핑의 해외사업 손실 규모는 연간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손실이 중국 법인에서 나오는 데, 중국 법인의 장부가는 5000억원 정도다.

손 연구원은 "이는 시가총액 대비 7% 수준으로 롯데쇼핑의 순자산 대비 3%에 미치지 못한다"며 "중국 사업을 철수할 경우,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될 수 있으며 자산 기준으로 훼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롯데쇼핑의 장기 성장성은 중국 사업이 없더라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업으로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작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할인점 매출이 중국 할인점 매출을 추월했다"며 "중국 사업이 1조1000억원 수준인데,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에서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인구 2억6000만명과 베트남 인구 1억명을 고려할 때 롯데쇼핑 성장성을 추구할 시장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