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연준 금리 행보 '오리무중'…"옐런, 트럼프·지표 고민"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08:59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09:12

트럼프 vs. 옐런 대립? 관망 vs. 탄력 전망 엇갈려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3일 오후 2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후 정책 노선과 시장 전망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당장 올해 몇 차례 추가 금리를 올릴지가 '오리무중'이다.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현행 0.5~0.75%인 연방기금 금리를 0.75%~1.00%까지 25bp 올릴 것이란 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지난 주말 발표된 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훌쩍 뛰어 넘으면서, 금리선물 시장은 90% 가능성을 반영했다.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여전히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저금리 상황이 당장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당초 시장참가자들의 기대보다 연준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향후 행보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한 입장과 전망들이 엇갈리고 있어 연준의 향후 정책 기조를 단정짓기가 결코 쉽지는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 '부양 페달' 밟자는 트럼프 vs. 떼자는 연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12일 자 뉴욕타임스(NYT)는 취임 후 경기 부양이라는 성적표를 만들어 보여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기 과열을 막으려는 재닛 옐런 의장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대립각을 그려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이미 지속 가능한 최대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통화정책 속도를 조절할 때가 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금 같은 통화완화 조치가 지속될 경우 지나친 인플레이션이 초래돼 긴축 페달을 더 세게 밟아야 하고 자칫 이는 침체로 이어질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준도 낮은 노동 참여율이나 부진한 생산성 성장세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저금리 정책 유지가 그에 대한 솔루션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반면 미국 경제를 내다보는 트럼프 정권의 시각은 연준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대선 당시부터 공격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공약을 내놓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부진한 미국 경제 성장률을 되살리고 다시 한번 미국의 번영을 꾀하는 것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최근 나온 양호한 고용 지표에 트럼프 정권은 만족감을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았고 지금과 같은 여세를 몰아 더 강력한 부활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올해 3회 인상? 4회? ‘오리무중’

시장은 이달을 넘어 올 한 해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데, 신중론과 낙관론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 금리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은 56.3%로 잡고 있으며, 이후 12월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은 59.9%로 평가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두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은 양호해 보이는 경제 지표에 지나치게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주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예년보다 따뜻했던 이번 겨울 기온이 2월 고용지표 개선에 보탬이 되면서 연준의 3월 금리 인상에 명분을 주고 있다며 지표 왜곡을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NYT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절대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트럼프의 재정 정책이 공개될 때까지는 관망세를 취할 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UC버클리 소속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윌콕스는 “재정 정책이 나올 때까지 대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만큼 연준 입장은 수월해 진다”고 말했다.

연준 행보에 따른 시장 움직임에 대한 견해도 다양하다.

배런스는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이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가 되는데 대개 시장에는 “(연준이) 세 번 움직이고 나면 그 다음은 주식 매도와 같은 시장 급락이 나타난다는 설이 있다며,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그랬듯이 연준이 긴축을 지나치게 추진했을 때 불마켓은 결국 종료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의 경우는 긴축 발작이 나타나기 보다는 (금리 인상 결정이) 추가 랠리의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금리 인상의 배경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 경기 강화에 있으며 금리도 지나치게 혹은 너무 빠르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란 게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이라는 이유에서다.

JP모간 글로벌 투자전문가 패트릭 스캐퍼는 “이번 긴축 사이클은 다르다”며 아주 낮은 수준의 금리를 조금 올리는 것에 불과하며 연준 역시 점진적 인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여기에 트럼프 정권의 감세안이나 규제 완화, 인프라 지출 확대 등의 부양책이 곁들어 지면 증시는 추가 상승 지지를 받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