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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05년 납세 내역 자진 공개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6:18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6:18

백악관 "트럼프, 2005년 세금 3840억달러냈다"
NYT·WP "트럼프, 과세 대상 자산축소 신고"

[뉴스핌= 이홍규 기자] 전 미국 대통령들과 달리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납세 자료에 관해 보도하겠다는 한 언론의 예고에 소득과 세금 수치를 먼저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각)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005년 소득은 약 1억5270만달러(약 1747억만원)였으며 연방세로 3840만달러(약 439억만원)를 지불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갑작스런 납세 내역 공개는 미 MSNBC방송의 앵커 레이첼 매도가 이날 밤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005년 납세 자료 내용을 밝히겠다는 트위터를 올렸기 때문이다. 납세 자료는 뉴욕타임스(NYT) 출신인 데이비드 케이 존스턴 기자가 익명의 제보를 통해 입수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득신고서 공개한 MSNBC방송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백악관이 2015년이 아니고 2005년 소득 자료를 공개한 것은 MSNBC 방송이 2005년 자료를 공개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MSNBC에 2쪽 분량으로 공개된 납세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트럼프 대통령이 적용 받은 실효 세율은 대략 24~25%다. 이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밋 롬니의 소득세율 14%보다 훨씬 높다.

이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인 납세 의무는 다했다고 설명하면서 방송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법을 어기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타인의 납세 내역을 무단으로 게재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으며 5000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MSNBC방송이 법적 문제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국세청(IRS)의 공개 금지 조항에 의해 IRS나 IRS 직원이 납세 내역을 공개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민간 시민이 공개적으로 세금 내역을 공개하는 건 범죄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과세 대상 자산을 줄여 신고함으로써 수천만달러의 세금을 적게냈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번 납세 내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년도 영업 손실을 이유로 약 1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해 세금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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