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22.51 (+12.28, +0.38%)
선전성분지수 10428.72 (+80.45, +0.78%)
창업판지수 1907.34 (+13.64, +0.72%)
[뉴스핌=이지연 기자] 3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약 5년래 최대치를 찍은 제조업 확장세에 5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번 주 1.46% 하락했다. 3월 한 달 기준으로는 0.60% 밀렸으며, 1분기(1~3월) 기준으로는 3.69% 상승했다.
31일 상하이지수는 방산, 은행 등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3222.51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선전거래소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상승장을 연출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8% 오른 10428.72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72% 오른 1907.3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방산, 가전, 은행, 자동차 섹터가 크게 올랐다. 테마주로는 무선 충전, 위성항법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제조업 확장세가 거의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이날 시장 호재로 작용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51.7)를 웃도는 수치이자 2012년 4월 이래 최고치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PMI는 2016년 8월 이후 줄곧 50을 넘기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3월 중국 비제조업 PMI 또한 직전월 54.2에서 55.1로 상승하며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31일 중국증시 전문가는 차이신과 인터뷰에서 “3월 제조업 PMI 호조가 이날 상승 재료로 작용한 것은 맞다”면서도 “시장이 앞서 4거래일 내내 약세를 보였던 만큼 이날 반등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시장 참가자들이 1분기 경제 성장 지속 여부를 우려하고 있어 관망세가 짙다”며 향후 장세를 다소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또 다른 중국증시 전문가는 “제조업 PMI 호조는 기업의 이익 회복세가 강력하다는 뜻으로 이는 중국 경제가 당분간 안정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신호”라며 이는 A주에 꾸준한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1일 중국 IT 매체 테크웹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이 개발한 VR페이가 처음으로 외부 플랫폼에서 상용화 됐다. 샤오미와 화웨이가 VR페이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 그간 VR페이는 알리바바 C2C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BUY+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VR 테마주는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안결과기(002635.SZ, +7.49%), 러스왕(300104.SZ, +5.28%), 개락과기(600260.SH, +4.28%), 해격통신(002465.SZ, +3.80%)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3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중차(601766.SH)는 인도 나그푸르 지하철 공사에 지하철 69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중차 주가는 전일 대비 0.68% 하락 마감했다.
31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8993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5% 절하됐다.
31일 인민은행은 6거래일 연속 공개시장조작을 중단했다. 이날 만기도래하는 역RP 규모는 300억위안에 달했다. 인민은행은 이번주 29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140억3600만위안, 2496억3200만위안을 기록했다. 양 시장 합계 거래대금은 4636억6800만위안에 달했다. 전 거래일 거래량 5822억5300만위안을 크게 밑도는 규모다.
3월 31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